제12회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 스포츠줄다리기 대회가 지난 15일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전용구장에서 개최됐다.

당진시줄다리기협회(회장 강태근)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 줄다리기 경기방식을 준용해 남녀 단체전과 혼성부 경기가 체급결로 진행됐다. 8명의 선수가 우레탄 전용 매트에서 상대편을 2미터 끌고 오면 이기는 방식으로 3전 2선승제로 진행됐다.

스포츠 줄다리기는 지난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종목이었고, 세계 줄다리기연맹(TWIF)에 70여 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등록된 세계적인 스포츠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1999년에 최초로 도입됐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올해는 본 대회와 별도로 관광객들에게 오징어 게임 복장을 착용하고 직접 스포츠 줄다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당진시는 2007년 기지시줄다리기 세계화를 목표로 유네스코 등재와 함께 스포츠 줄다리기를 도입했다. 2009년에는 제6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 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