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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행/정의로운 개혁만이 천심이고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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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자 행
송악면 방계리

나라 생긴 이래 첫 파병이며 5만여명의 우리 군대를 출정시켰던 8년여에 걸친 월남전 그 패망의 단초를 되돌아 보자.
전쟁 미망인이 남편의 전사 보상금을 받으러 어린애를 들쳐업고 뙤약볕에 수 시간을 기다려도 관리에게 급행료를 주지 않으면 제때에 수령할 수 없는 극에 달한 부패.
쿠테타로 집권한 당시 구엔반티우라는 대통령. 월맹 정규군과 베트공에 의해 사이공이 함락되기 직전 대통령궁 뒷마당에 비행기를 대기시켜 놓고 중앙은행의 금괴와 달러를 몽땅 실어 놓고선 궁을 지키는 정문 초병들을 격려하며 최후의 일각까지 국민과 운명을 같이하며 싸우겠노라 방송연설까지 한 후 후문으로 빠져나와 비상대기 시켜 놓은 비행기로 식솔과 졸개들을 데리고 영국령 어느 섬으로 날아와 영국 귀족들이 사용하는 최고급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며 초호화 생활을 수 년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길 없었다.
각설하고. 52년전 6.25 당시는 어떠했나?
민간인 포함 300만의 사상자를 낸 3년여의 아비규환. 언필칭 힘깨나 쓴다는 자들이 부산 앞바다에 여객선을 띄어 놓고 인민군이 남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 선수를 일본으로 돌려 항해하고 국군이 북진 중이라면 부산으로 향하며 댄스를 즐겼다는 기억하기 싫은 사실들.
자식 군대 안 보내려 거액을 뿌리는 시대의 반역자들. 정권의 축이 몇번 바뀌어도 불거져가는 온갖 비행들. 거꾸로 가는 역사인가? 정글의 법칙인가? 진정한 호국보훈의 길도 국가 안보도 가진 자와 못 가진자, 강자와 약자가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이어야 한다.
부패하고 부정한 개인이나 세력을 철저히 거부하고 응징하는 정의로운 법정신을 구현하는 개혁만이 천심이고 민심이다.
정치자금은 부당해도 떡값이고 판공비는 경조사비와 밥값이라.
짜고 치는 고스톱인가? 힘세고 강한자에겐 송방망이법, 약자에게는 쇠방망이가 돼서는 안된다.
유권무죄(有權無罪), 無權有罪(무권유죄)에 민중은 식상한 지 오래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창조주로부터 누구에 의해서도 빼앗길 수 없는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는 권리를 부여 받았음을 호국보훈의 달에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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