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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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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마을 ‘신평면 신송1리’
어두운 마을길 LED조명 설치로 야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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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태양광 설치, 캐릭터 개발, 굴뚝 활용 사업
슬레이트 지붕 및 허름한 담장 철거 등 환경 개선
정부·지자체 공모사업 통해 마을 위한 사업 추진

▲ 신평면 신송1리가 가가호호 굴뚝에 마을에서 개발한 캐릭터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한 담장을 허물고 꽃밭을 가꾸는 등 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신평면 신송1리(이장 이광석)의 밤은 낮보다 더 빛난다. 해가 떨어지면 어두컴컴해 무서웠던 마을길은 이제 별빛이 내려앉은 것처럼 LED가로등 빛으로 환하다. 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가로등 불빛은 여느 도시의 야경 못지않다. 주민 김영애(76) 씨는 “마을을 환하게 비추는 불빛이 보고 싶어 어두운 새벽에 일부러 집밖에 나온다”면서 “마을이 너무 예뻐졌다”고 말했다. 

신송1리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정부를 비롯해 충남도·당진시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당진시장이나 지방의원들에게 건의하기보다 각종 공모사업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사업을 추진해온 것이다. 

이광석 이장은 “지난 2010년 이장을 처음 맡은 뒤 어느 교육에 참여하게 됐는데,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면서 마을에서 스스로 변화를 찾아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신송1리는 생명사랑 녹색마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에너지리빙랩 우수마을 등으로 지정됐으며, 마을 만들기 지역역량강화 사업 등 국·도비 등을 지원받아 각종 사업을 진행했다. 

LED가로등 설치도 그러한 사업 중 하나였다. 현재 마을에는 137개의 LED가로등이 설치돼 있으며, 36개 가정에 3kW 규모의 가정용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또한 집집마다 굴뚝이 많은 특징을 활용해 ‘굴뚝마을’ 사업을 벌인 신송1리는 신송리 마을로고와 캐릭터 ‘신이’와 ‘송이’를 개발해 굴뚝에 설치했다. 이 또한 LED조명이어서 밤에 보면 귀여운 캐릭터가 가가호호 굴뚝에 수놓여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특산물을 활용한 ‘굴뚝밥상’ 레시피 개발, 환경을 생각한 빗물저금통 설치, 마을 전통 우물 복원, 도로변 매실나무·뽕나무 식재 등을 진행했다. 또한 지저분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허름한 담장을 허물어 꽃밭을 조성하는 등 마을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했다. 

박신원 전 이장은 “그동안 마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면서 마을이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주민들이 화합하고 협조가 잘 된다”고 말했다. 

이광석 이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사람들이 이사와 살고 싶은 신송1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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