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3일이면 읍내동에 자리한 방방칼국수가 문연 지 5년이 된다. 운영해오면서 시행착오와 변화 끝에 방방칼국수는 지역민들에게 맛있기로 소문난 칼국수‧수제비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방방칼국수를 운영하는 두 남매 방세근, 방혜영 대표는 칼국수 집을 개업하기 전까지 요식업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었다. 당진에서 나고 자란 방혜영 대표는 스무 살 무렵 부산으로 떠나 살아왔다. 방혜영 대표가 고향을 다시 찾기까지 간호조무사로 일해왔고, 동생 방세근 대표는 당진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음향 업체를 운영했다고. 방
더운 여름 살얼음 들어간 냉면 한 그릇이면 더위가 싹 사라진다. 거기에 쫄깃한 면과 깊은 육수면 더할 나위 없다. 서산을 본점으로 두면서 점차 전국 곳곳으로 프랜차이즈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고기박사냉면이 당진에 찾아왔다. 고기박사냉면 당진점의 이하영 대표는 평생 은행에서 근무했다. 퇴직 후 새로운 일을 찾다가 지인이 운영하는 고기박사냉면 서산본점의 냉면 맛을 보고 식당을 개업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요즘 식당을 개업하면 10곳 중 8곳이 문을 닫는다고 할 정도로 힘들다”며 “그래도 고기박사냉면의 고기와 냉면 조합이면 승산이 있겠다고
이성열 대표의 이름을 건 ‘열짬뽕’이 가오픈 기간을 마치고 지난 20일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대덕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열짬뽕은 상호명 그대로 짬뽕 전문점이다. 코로나19로 기존에 운영해 오던 업종에 타격을 입으면서 이 대표는 남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왔다. 그러다 짬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중 배달하는 곳이 적은 것에 아쉬움을 느끼며 배달까지 가능한 짬뽕 전문점 창업에 이르렀다. 이 대표는 여느 곳과 다른 열짬뽕만의 짬뽕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이어왔다. 오픈하기 한 달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공수받은 재
면천면 죽동리에 자리한 아미산가든에서는 직접 기른 토종닭 또는 오리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 요리한 ‘신약탕’(백숙)으로 몸을 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머리국밥과 오리를 넣고 육개장 끓이듯 끓인 ‘오계장’ 등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미리 예약전화를 한다면 회나 낙지탕, 해신탕 등의 음식도 주문할 수 있다.요리하는 것 좋아해노타이란 대표는 베트남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지난 2003년 당진을 찾았다. 가정을 꾸리고 송산면 유곡리에서 약 10년간 살던 그는 현재 면천면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노타이란 대표는 “2000년도 초 송산면 유
이름 그대로 매일 오고 싶은 곳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카페 ‘매일 여기’가 송산면 동곡리에 문 열었다. 매일 여기의 조혜영 대표는 당진에서 살고 있던 언니와 함께 지난 4년 전 송산에서 ‘맘마미야’라는 도시락 전문점을 오픈하고 운영해 왔다. 평택 출신의 조 대표는 그렇게 당진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신과 육아로 인해 일을 오래 할 수 없어 잠시 중단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갈 무렵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조 대표는 취업 아닌 창업을 택했다. “한 번 자영업을 해 봐서 그런지 회사로는 돌아가기 힘들더라고요. 고민 끝에 일
통창 너머로 은봉산이 한눈에 담기는 은봉산장이 카페 겸 한식당으로 재단장했다.은봉산장의 시작은 지난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뒤에는 안국사를, 앞에는 은봉산을 둔 안국지 낚시터가 먼저 생겼고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을 위해 밥을 지어주던 은봉산장이 이어 문을 열었다. 낚시를 위해 찾은 사람들에게 은봉산장은 방 한 칸, 밥 한술 내어주며 지금까지 정제택, 김경옥 부부가 운영을 이어왔다. 이들의 자녀 정솔 대표는 정미면 수당리 마을 어귀에서 살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부모님과 함께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 눈을 뜨면 보이는 것
신평면 금천리에 자리한 ‘뼈대있는 신평 연탄구이’(대표 정은화)에서는 돼지고기 특수부위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항정살, 뽈살, 관자살 등을 일컫는 ‘뒷고기’는 그 맛이 뛰어나 도축장에서 뒤로 빼돌려 먹었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연탄불에 구워 그 맛이 더욱 일품이다.서울 출신의 정은화(41) 대표는 당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동갑내기의 당진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결혼 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딸아이를 낳고 가정을 지켜왔다. 가계에 보탬이 되고 싶었던 정 대표는 새롭게 일을 하기로 결정했고, 20대
당진터미널 앞 수청동 일원에 운영됐던 본죽이 비빔밥 등 메뉴를 늘리며 본죽&비빔밥 카페(이하 본죽&비빔밥 터미널점)로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속을 달래주고 소화가 편한 죽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음식이다. 브랜드 본죽이 새로 등장하며 이제 간편하게 죽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다양한 맛으로 기호에 맞춰 죽을 먹을 수도 있다. 본죽&비빔밥 터미널점 백이숙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정수기 대여업에서 종사했다. 충남지역을 오가며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온 백 대표는 홍성에서는 지국장까지 지내기도 했다. 오랫동안 해 온 일을 뒤로 하
양꼬치와 훠궈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일품양꼬치’가 당진공용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새롭게 자리했다. 이곳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양꼬치와 매운양꼬치, 소고기꼬치, 돼지꼬치, 새우꼬치 등 꼬치류와 꿔바로우, 마파두부, 마라샹궈, 양갈비 등을 비롯해 샤브샤브와 훠궈까지 다양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유난난 대표는 “일품양꼬치에서는 양꼬치와 함께 여러 꼬치들을 2만1000원의 가격에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며 “샤브샤브와 훠궈 역시 배부르게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곳에서는 양꼬치와 모든 꼬치류를 1인 2만1000원에, 샤브샤브 또는
읍내동 THE MOON(이하 더문)에 봄이 찾아왔다. 봄뿐만 아니라 여름까지 성큼 다가왔다. 파스텔 색조의 블라우스부터 화사한 색감에 포인트가 더해진 원피스까지 다양한 옷들이 여성의류 전문점 더문에 마련돼 있다. 음악을 공부한 강윤자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피아노 개인 교습을 이어왔다. 하지만 아이들이 예체능 과목보다 국·영·수 입시 과목에 더 집중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강 대표는 제2의 직업을 찾기 시작했다. 동시에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 방문 판매 카운셀러로 일하던 그는 우연히 찾던 옷가게를 새로 운영할 사람을 찾는다는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른다고 했던가. 송악읍 한진리에서 ‘송학곰탕’을 운영하는 황선아 대표에게 충청도는 머나먼 곳이었다. 경북 경주 출신의 그는 충청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한 그가 당진에서 식당을 운영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황 대표는 오랫동안 요식업에 종사해왔다. 기업의 조리사로 일하면서 하루에 5000명의 식사를 15년간 책임져왔고, 한정식 식당을 10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연고 없는 당진에 온 이유는 지인의 일을 돕기 위해서였다. 당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던 지인을 돕기 위해 그는 지난 2020년 당진을 찾
이제는 떡도 디자인 시대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먹을 수 있는 떡을 케이크처럼 예쁘게 만날 수 있는 주문제작 떡공방 ‘보름달공작소’가 대덕동에 문 열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을 때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담은 레터링 케이크가 최근 유행하고 있다. 보름달공작소에서는 케이크가 아닌 떡으로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다. 떡케이크라고 해서 기존의 투박한 디자인이 아닌 다양한 색과 그림의 떡케이크를 보름달공작소에서 만날 수 있다. 보름달공작소 김선아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한식과 양식, 일식, 중식
도심 속에서 시골을 느낄 수 있는 읍천리382가 당진에도 들어섰다. 읍천리382 당진점이 지난달 17일 당진문예의전당 앞에 문을 열었다. 읍천리382는 대구 본점을 시작으로 최근 전국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다. 대구에 본점이 있는 이 카페는 시골에서 사는 할머니의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메뉴 구성과 인테리어가 이뤄졌다. 당진점도 복고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양동 주전자와 초록색의 새마을 모자, 옛 버스 정거장 등으로 카페가 꾸며졌다. 입식 테이블 외에도 한쪽에는 시골집 마루에서 앉아 있는 느낌을 주는 좌식 테이블도 갖춰져 있다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절망은 희망이 되고, 위기는 기회가 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은 삶의 방향을 크게 바꿔놓기도 한다.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안면도생해물나라를 운영하는 손정의 대표의 인생도 그러했다. 손 대표의 고향은 서해의 보물 중 한 곳인 태안 안면도다. 어촌마을에서 아버지는 평생 어부로 살아왔고, 어머니는 바다에서 나는 것들로 음식을 해 가족을 먹였다. 손정의 대표도 자연스럽게 바다가 삶의 터전이었다. 20대부터 10년 넘게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유통업을 했고, 30대부터는 고향인 안면도로 돌아와 횟집을 운영했다.
아이들이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라폴라미술’이 채운동 서부새마을금고 탑동지점 2층에 문 열었다. 액자 틀을 들고 아이들이 두 눈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의 색이 진하고 옅어지는 것을 직접 관찰하고 적합한 색을 골라 도화지에 담는다. 또한 크림 같은 질감의 젤스톤으로 화분 모양을 만들어 캔버스에 올리고 그 위로 꽃을 그려 입체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대형 천을 펼치고 크레파스와 물감, 색연필 등으로 바닷속을 그리다 신난 아이들은 자신들이 물고기라며 천 위에 눕기도 한다. 기본 세 가
너른 논을 앞에 둔 정원에서 마음껏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카페 바끼야가 용연동에 문 열었다. 현재는 가오픈 중으로,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카페 바끼야는 조은주·심상석 부부가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만든 공간이다.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공부한 경험이나 관련 업종에 종사한 적도 없지만 직접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남편 심상석 대표의 바람대로 하나 둘 배워가며 카페 바끼야를 만들어 갔다고. 그 덕에 카페 곳곳에 부부의 정성 담은 손길이 담겨 있다.이곳은 남편 심상석 대표의 어머니 이금자 씨가 지난 14년 전에
새봄이 찾아오는 무렵, 이 시기가 되면 실치가 생각난다. 5월에 들면 실치의 뼈가 억세져 회로는 먹을 수가 없다. 회로 먹을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달 뿐.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이 시기만 먹을 수 있는 실치가 제철을 맞아 돌아왔다. 활기 되찾은 장고항석문면 장고항이 활기를 되찾았다. 평일 점심인데도 당진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찾은 손님으로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가 꽤 붐빈다. 실치뿐 아니라 봄을 맞아 당진 장고항 앞 바다를 찾아온 해산물이 센터 앞 수조를 가득 채웠다. 실치 외에도 봄 제철을 맞은 자연산 놀래미는 물론 보리새우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물론 대하장과 전복장까지 포함한 한 상이 1인 1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삼삼꽃게장이 당진문예의전당 인근에 오픈했다. 이영미·류인호 모자가 함께 운영하는 삼삼꽃게장은 현재 당진청년타운이 된 구 군청사 인근에 3년 동안 운영된 바 있다. 음식 맛에 청사가 이전할 당시 단골손님들이 같이 식당을 시청 인근으로 옮기자고 할 정도였다고. 한동안 업종을 전환하기도 했으나 꽃게장을 찾는 손님들이 이어져 학교에서 조리학을 전공한 아들과 엄마가 함께 다시 삼삼꽃게장 시작에 나서게 됐다. 삼삼꽃게장의 가장
가족 수가 많지 않거나 1인 가구의 경우 과일을 접하기 쉽지 않다. 여러 과일을 먹고 싶어도 비싼 가격대가 부담되고, 하나를 사더라도 보관 기간이 짧아 다 먹지 못해 버리기 일쑤다. 이러한 고민을 메가후르츠가 덜어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과일 도시락을 비롯해 컵 도시락 등으로 부담 없이 다양한 과일을 만날 수 있다. 메가후르츠 당진점 박지성 대표는 운동하는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건강한 식단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또 도시락과 간식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껴왔다. 그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집 등에 가져갈 도시락은
채운동에 자리한 작은 국밥집인 뼈국밥집. 몇 년 전 빛바랜 간판 대신 새로 단장한 간판을 단 이곳은 30여 년간 주민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했다.7평 남짓한 가게를 들어서면 음식을 만드는 조리 공간이 있고 테이블 6개가 놓여있다. 긴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만큼 주방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다. 가게는 10년 전, 20년 전 모습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지난 1991년 뼈국밥집을 문 열었던 김유순(78) 씨의 뒤를 이어 며느리 송순이(42) 씨가 뼈국밥집을 지키고 있다는 게 유일하게 달라진 부분이다.일찍 남편을 여의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