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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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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볼만한 곳] 여름향기 머금은 수국·연꽃 따라 당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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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제·골정지에 피어 오른 연꽃의 고고한 자태
삼선산수목원에 활짝 핀 흰 수국…포토존으로 인기
해수욕장에서 갯벌 체험도 함께, 당진시민은 7000원

<편집자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긴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의 맛이 있다. 수박과 참외, 포도 등 각종 제철을 맞은 탐스러운 과일이 과즙을 터트리고, 흐르는 땀을 한 번에 식혀 줄 물놀이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또한 여름 초입에 피는 꽃, 수국을 비롯해 무더위가 절정일 무렵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까지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볼거리가 있다. 이번 호에서는 여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당진 곳곳을 소개한다. 

 삼선산 수목원

수국은 ‘여름 꽃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탐스러운 꽃송이를 자랑하는데 하얀색만이 아닌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으로 은은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수국은 보통 6월부터 만개하는데, 장마철에도 피기 때문에 수국을 두고 비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진과 가까운 곳에는 공주의 유구천에 핀 수국정원이 명소로 뽑힌다. 지난달 25일까지 3일 동안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가 열려 7만 명이 방문키도 했다. 

한편 당진에서도 탐스러운 흰 수국을 만날 수 있다. 삼선산수목원의 수국길은 길지는 않지만 꽤 키가 큰 수국이 소담하게 피었다. 이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수국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어 보거나 수국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삼선산수목원에는 각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이 만개한다. 7월 첫째 주에는 비비추 ‘할사이언’, 하늘말나리, 부처꽃, 삼백초, 백리향 등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여름에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과 꽃을 삼선산수목원에서 만나보자.

합덕제

 

 

은은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이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있다. 장마가 끝나면 이 연꽃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초록의 연잎을 배경으로 선분홍 혹은 흰빛깔로 피어난 연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당진과 가까운 곳에는 부여 궁남지가 연꽃 명소로 유명하다. 하지만 당진에도 고고한 연꽃을 조금 더 여유롭게, 오랜 시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합덕제다. 합덕제에는 홍련과 백련, 수련과 가시연 등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예로부터 이곳은 연꽃이 많아 연제 혹은 연호지, 연호방죽으로 불려왔다. 여름에는 큰 연이 무성하게 자라 연호제 전체 면적에 연꽃이 남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합덕제는 2017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지정한 ‘세계 관개(灌漑) 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매년 7월 말이면 이곳에서 연호문화축제가 열린다.  

면천 골정지

 

합덕제보다는 크진 않지만 아담한 연못에 동동 뜬 연꽃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면천골정지다. 

골정지는 1797년부터 1800년까지 면천군수로 재임한 연암 박지원이 버려진 연못을 주변의 농경지를 관개하고자 수축(修築)했다. 

연못 가운데에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의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초가 정자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 위에 연꽃이 가득 피었다. 천천히 골정지를 둘러싼 길을 거닐어보고, 건곤일초정 아래 잠시 앉아 쉬는 것도 좋다. 

한편 면천은 감성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옛 우체국 건물을 살린 미술관과 아기자기한 카페와 서점, 소품샵 등을 천천히 둘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목마을 / 난지섬 해수욕장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피서에는 역시 바다다. 당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왜목마을과 난지섬 해수욕장이 지난 8일 개장했다. 해수욕장은 다음달 20일까지 총 44일 동안 문을 연다. 해수욕장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당진 시민이라면 에어바운스 워터슬라이드와 워터풀 등 물놀이를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왜목마을과 난지섬에는 캠핑장도 마련돼 있어, 물놀이를 즐기고 캠핑을 하며 하루를 여유로 가득 채우는 것도 좋다. 왜목마을과 난지섬 캠핑장은 당진해양캠핑공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특별하게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왜목마을에 있는 갯벌에는 바지락 외에도 소라게와 고동을 비롯해 작은 게들이 살고 있다. 교로리 어촌계에서 운영하며 체험료와 청소년은 입장료가 7000원, 어린이는 무료다. 입장권은 왜목 체험 마을 매표소 혹은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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