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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음식
  • 입력 2023.08.02 11:18
  • 수정 2023.08.25 11:31
  • 호수 1466

[맛집] 신평면 상오리 당진 복·아구 요리전문점 윤말숙 대표
“말린 복어와 복껍질로 육수 내 개운한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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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와 아귀로 즐기는 지리·매운탕·찜 요리
“그날 아침에 재료 손질해 신선한 재료로 음식”

복찜과 복지리
복찜과 복지리

 

정갈한 상차림에는 정성이 듬뿍 들어가 있다. 복껍질무침은 복을 하나하나 손질해 벗겨낸 껍질로 요리했고, 탕은 말린 복어로 육수를 내어 만든다. 밑반찬은 철마다 농사지은 농산물로 만들어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정성을 담은 복요리를 신평면 상오리에 자리한 ‘당진 복·아구 요리전문점’(대표 윤말숙)에서 맛볼 수 있다. 

 

“한 손님이 일주일에 4번 방문키도”

윤말숙 대표는 추천 메뉴로 예약 주문이 가장 많다는 복 지리를 꼽았다.

우선 냉동 상태로 공수한 복어를 깨끗하게 손질하는데, 윤말숙 대표는 “복어에는 피는 물론 눈에도 독이 있어 세심하게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껍질을 벗겨 손질한 복어는 말린 복어와 복 껍질로 맛을 낸 육수와 함께 요리한다. 여기에 콩나물과 미나리, 아욱, 팽이버섯 등을 넣으면 국물은 맑지만 깊은 감칠맛이 나 소주 생각이 간절하게 나는 복 지리가 완성된다. 

윤 대표는 “복으로 만든 육수는 콜라겐 덩어리로, 식으면 젤리처럼 변한다”며 “복 지리 맛에 반해 한 손님이 일주일에 3~4번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주문 즉시 복을 삶아 요리하기에 먼저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여기에 밑반찬으로는 직접 손질해 새콤하게 무친 복껍질무침을 비롯해 젓갈, 김치, 샐러드, 가지무침, 고추 및 양파, 오이국 등이 제공된다. 대부분 윤 대표 집에서 농사지은 농산물로 만들었다고. 그는 “제철에 나오는 재료로 그때그때 요리한다”면서 “조미료를 넣지 않고 만들어 손님들이 ‘집밥 같다’면서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탕에 밑반찬까지 모두 즐기고 나면 남은 국물에 끓여 먹는 죽은 또 다른 별미다.

한편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점심 특선으로 복과 아귀를 지리 또는 매운탕으로 주문할 수 있다.

 

 

“주말이면 매상 더 올라”

한편 윤 대표는 20대 중반부터 요식업에 뛰어들어 20년 넘게 일해왔다. 이전에도 농공단지 구내식당에서 7년여간 200명의 점심·저녁 식사를 책임져 왔다고. 

오랜 경력을 가진 그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가장 우선하는 것은 음식과 청결이란다. 윤 대표는 “가게를 깔끔하게 관리하고, 음식도 깨끗한 환경에서 요리하려고 한다”면서 “무엇보다 음식이 손님들의 입맛에 맞도록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음식 맛을 위해 우리 땅에서 난 재료로 요리하고, 고춧가루 한 톨도 집에서 말린 것을 빻아 사용하며 소금은 7~8년 동안 간수를 뺀 것을 사용한다고. 이렇게 말린 고춧가루로 김장하고 그 김치를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윤 대표는 “식재료 전처리도 전날 하지 않는다”면서 “오전 8시30분쯤 출근해서 그날 아침에 재료들을 손질하고 요리할 준비를 한다”면서 “이렇게 해야 재료가 신선함을 유지하고 맛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 덕에 한 번 찾아왔던 고객이 두 번 찾아오고, 다른 손님들을 데려온단다. 윤 대표는 “손님들이 식당까지 내비게이션 검색하면서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개업 초기에는 주말에 문을 열지 않았는데 연락주시는 분들이 많아 주말에도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식당까지 찾아와주시는 손님들에게 늘 감사해요. 요즘 바라는 것은 그저 손님들이 맛있게 식사하길 바랄 뿐이에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9월부터 매주 수요일 휴무 예정)

▪ 메뉴: 복지리/복매운탕(1인분) 2만 원, 복찜 3만 원~5만 원, 아구지리/아구매운탕(1인분) 2만 원, 아구찜 3만 원~5만 원, 점심특선(오전 10시~오후 2시30분) 복/아구 뚝배기(지리/매운탕) 특대 1만 5000원, 대 1만 원 

▪ 주소: 신평면 덕평로 1256 1층

▪ 문의: 36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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