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의 매력은요, 스릴이 넘친다는 거예요. 그리고 체력도 좋아지구요.” 3학년 때 검도를 배우는 친구를 따라왔다가 시작한 검도는 이제 대근이에게 빼 놓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 되었다. 사실 작년까지 많은 대회에 나갔지만 늘 4위만 해 속상했다는 대근이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뻤다고 한다. 또 중학교에 들어가면 핸드폰을 사주기로 부모님이 약속했다며 연신 싱글벙글 거렸다. “검도관에 와서 연습하고 대련을 많이 하다 보면 기술이 많이 좋아져요. 그럴 때마다 검도 배우는 것이 무척 좋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학교 끝나고 친구집에 가서 논 적도 있어요. 몇 번 빼먹었다가 들켜서 이제는 수시로 엄마가 검도관으로 전화를 하죠”라고 귀뜸한다. 영락없는 개구쟁이다. 대근이는 시합 때마다 항상 대회장에 오셔서 응원을 해주신다는 부모님 때문에 더욱 잘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태권도를 한번 배운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한테는 검도만한 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저에게는 오직 검도만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검도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대근이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목표를 세워 연습하겠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