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증진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9월1일자로 합덕여중고 교장에서 교육청 학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규환(사진) 과장은 “고향에서 일하는 만큼 당진교육의 부족한 점을 메우고 싶다”며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기초학력이 우선 증진돼야 특기적성 교육의 내실화와 적정화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당진교육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과정에 의한 기초학력 증진에 힘쓰고 이를 위해 개발학습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과장은 지난 1년간 합덕여중고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교육에 대한 열의와 성의를 피부로 느꼈다”며 “재직하는 동안 교사나 학부모 등과 잘 화합해서 재미있는 학교생활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교사·학생들과 호흡이 잘 맞아 아쉬움속에서 자리를 옮겨야 했다”고. 김 과장은 그동안 지역에서 왕성한 시창작 활동으로 주목을 끌어왔다. 지금까지 ‘그리움의 활주로’와 ‘파도를 모으는 섬’ 등 2권의 시집을 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 서안시문학회 회원이며 나루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공주사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던 김 과장은 전공의 영향과 함께 오랜 교사생활에서 보고 느낀 것을 인생에 접목하고자 시를 썼다고 한다. 오랜 교사생활로 사물을 관조하는데 남보다 더 깊이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김 과장은 지난 1968년 전북 금지중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이후 당진중, 당진상고, 당진여고 등을 거쳤으며 덕산고에서 교감을 역임한 다음 서산과 당진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합덕여중고로 발령을 받았다. 김 과장은 “일선 현장에서 교사에 대한 평가는 제일 먼저 학생들이, 다음에는 학부모, 그 다음으로 지역사회가 한다”며 “진정한 교사, 진정한 교육행정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