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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6.07.15 00:00

우리동네엔 이런 모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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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농협 젊은주부 농가모임 ‘한마음회’

- 잇속 따질줄 모르는 농촌여성들

농촌에 뿌리내리고 살기로 작정한 젊은 주부들이 한데 모여 꽃꽂이를 배우고 무공해 비누도 만들어보고 짬나는대로 고아원도 방문하는등 실속있고 뜻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송악농협의 젊은주부 농가모임 ‘한마음회’(회장 조영금, 가교1리).
94년부터 송악농협에서 농촌여성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꾸린 한마음회는 45세미만의 젊은 조합원 주부 28명이 회원으로 있다.
한마음회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자립모임으로 농사정보를 교환하고 문화생활교육을 받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소외된 이웃들까지 찾아보고 있다.
의지가지 없는 무의탁 노인을 꾸준히 찾아 뵙고 있으며 고아원 봉사활동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이에 필요한 기금은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에서 일일찻집을 운영해 마련하기도 하고, 무공해비누를 판매한 수익금을 보태기도 한다.
한마음회의 자랑거리는 29개리에 각자 흩어져 살고 있지만 회원들의 응집력이 여느 모임보다 높다는 것이다. 모임이 꾸려진후 지금까지 탈퇴한 회원은 두명. 그것도 이사등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서였다. 바쁜 농사일에도 회원들이 한마음회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모이면 반드시 얻는 게 있기 때문이다.
요리 한가지를 배워도 실습위주로 하고 도배등 회원들이 일상에서 꼭 필요로 하는 것들로 교육프로그램이 짜여진다. 얼마전에는 성인병에 대한 강좌를 실시하기도 했다. ‘탁월한’ 리더쉽으로 한마음회를 이끌고 있는 조영금 회장은 자기 잇속을 따질줄 모르는 회원들의 순수한 마음이 한마음회가 건전하게 굴러갈 수 있는 진짜 이유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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