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낙농협동조합 제3대 조합장 선거에서 40대 초반의 이경용(40세)씨가 당선됐다. 지난 16일 치러진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157명중 151명이 투표에 참여, 96%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낙협이사를 역임한 이경용씨가 89표(득표율 58.9%)를 얻어 61표 득표에 그친 황건성 현 조합장을 38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당선자 이씨는 지난 96년 2대 조합장 선거에서 황건성 후보에게 27표차로 낙선한 바 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젊은 조합원들의 바꿔보자는 열기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득표율로 4년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경용 당선자는 지난 92년 서른두살의 나이로 낙협이사에 취임, 6년간 이사를 역임했으며, 당진군 4H연합회장 등 청년시절부터 활발한 농업인단체 활동을 벌여왔다. 현재 농업경영인 당진군연합회 축산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송산면 도문리에서 백주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경용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10월23일부터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