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총선 출마자들의 세금납부사항이 재산신고액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각 후보자들의 세금납부현황(김현욱 후보는 누락된 재산세 포함)에 따르면 후보자 중 두번째로 재산이 많은 정석래 후보는 지난 3년간 1천7백93만1천원을 납부해 세금을 가장 많이 납부한 반면, 재산이 가장 많았던 김현욱 후보는 5백96만2천원으로 세번째인 것으로 밝혀졌다. 재산신고액에서 세번째에 해당됐던 최무웅 후보는 9백18만6천원을 신고해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송영진 후보는 지난 3년간 단지 64만4천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들로서는 납득이 되지않는 이러한 세금납부현황은 신고대상에서 부동산 종합토지세가 제외돼 전체 재산에서 토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후보의 경우 세금납부액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재산신고의 경우 본인은 물론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까지 대상이 되는 반면 세금납부신고는 본인으로 한정하고 있어 정확한 납세규모나 회피여부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에서는 세금신고항목에 종합토지세를 포함시키고 본인 뿐만 아니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납부현황도 포함시키는 것으로 선거법 개정의견을 내기로 했다. 한편 김후보측은 납세현황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재산세가 누락돼 후에 과세증명서를 제출하며 정정요청을 했으나 선관위에서 이미 마감됐다며 접수해주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