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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1.10 00:00
  • 호수 546

문예회관 오는 27일 준공예정, 개관은 5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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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방법 찾는 것이 향후 과제

 당진군 종합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10일 현재 95%이상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7일 준공할 예정이다.
 문예회관에는 모두 2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난 2001년 착공해 4년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예회관 준공일은 1월27일이며 약 4개월간의 개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5월 말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면적 4800여평, 객석규모 1018석의 초대형 시설
 문예회관은 객석규모 1018석의 객석을 가진 대공연장과 300석의 소공연장, 그리고 전시동 230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읍내 토지구획정리지구내에 위치한 문예회관은 시설 규모로는 충남도내에서 제일 큰 문예회관이다.
 따라서 인구 12만에 조금 못 미치는 당진군에 인구 수십만을 가진 도시에 세워져도 손색이 없는 규모의 시설이 들어올 경우 ‘애물단지’로 전락하진 않을까라는 우려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문화예술단체의 입주는 어려울 듯
 문예회관의 개관은 5월 말로 개관 이후 문화공보과 내에 별도의 운영팀을 신설해 관장(6급) 이하 7명의 인원이 문예회관을 운영하게 된다. 인원구성은 관장과 각 분야 기능직(소방, 전기, 안전, 무대운영, 조명 등)으로 구성되며, 개관 준비기간 동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문예회관의 준공일이 가까워옴에 따라 일부 단체에서 문예회관에 사무실을 입주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공보과는 현재 문예회관에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전무해 단체들의 입주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화공보과 김근석 담당자는 “현재 문예회관에 입주하겠다는 뜻으로 협의를 하러 왔던 몇몇 단체가 있었다”며 “협의는 하겠지만 전용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입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향후 제정될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도 단체 입주 계획이나 기준 등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5개 당진군 문화예술단체로 출범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군지부(이하 예총)의 양기철 지부장은 예총 출범과 함께 예총 사무실의 문예회관 입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문예회관의 개관 첫해 운영비는 12억원
 문예회관의 개관 첫해 운영비는 12억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초 당진군은 2005년도 예산에 일반운영비 7억 4200만원, 개관기념 및 연중기획 초청공연 보상금 2억원 등 16억여원을 상정했다.
 김근석 담당자는 “의회심의 결과 4억원이 삭감됐다”고 밝히고 “개관 첫해에는 문예회관 내외 사인몰 제작 설치비와 올해 사용할 피아노 등 공연도구물 구입비를 빼면 일년 운영비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기획공연이나 대단위 공연 유치비용은 지속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만큼 1년 운영비는 개관한 후에야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예회관 운영팀은 8명으로 결정
 운영팀은 당초 19명으로 편성되어 일부에서는 ‘과도한 인원 편성’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행정자치부의 심의 결과, 관장 이하 8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처음에는 과장급(5급)이 관장을 맡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심의결과 팀장급(6급)이 맡게 됐다. 운영인원은 향후 총무과의 방침에 따라 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며 일부에서는 기능직 등은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문예회관 개관 이후 활용방법이 난제
 4년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문예회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으나 개관 전부터 계속 제기되어 온 ‘문예회관의 활용도를 어떻게 높이느냐’는 문제가 코앞에 닥치게 됐다.
 당진군은 개관식과 함께 3일간의 개관기념 공연을 준비하고 개관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뮤지컬, 연극, 음악콘서트 등이 포함된 이 개관기념 공연 이후에도 기획공연을 꾸준히 유치해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당진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대관료를 받지 않는 등 운영 조례를 통해서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연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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