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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9.05 00:00
  • 호수 578

[ 36년 교직 마감한 호서고 장익수 교장 ] “자유를 만끽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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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주변의 굴레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인이 됐다고 생각하면 기쁘기도 하구요.”
36년동안 호서고등학교에서 재직하고 지난 31일 정년퇴임한 장익수(62) 교장은 “보람과 긍지를 갖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준 고 리명휘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말로 퇴임소감을 대신했다. 학생들 사이에 ‘국산히틀러’라고 불릴만큼 엄했던 그는 25년간 학생들의 규율을 책임진 학생과장을 역임했다. 장 교장은 “그러한 엄격함이 호서고등학교가 빠른시일내 명문으로 자리잡는데 기여를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학교의 질서유지라는 명분아래 한번 더 아이들을 보듬어 주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회고했다. 퇴임을 하면서 그 제자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주고 싶었는데 제도적인 한계로 이루지 못해 더욱 아쉽다는 장 교장은 학생선택형 보충수업을 시도한 것과 농어촌 거점 육성학교 선정, 중국명문 루쉰중학교와의 자매결연 성사 등을 보람으로 꼽았다. 그는 “이제는 자유인이 된만큼 취미활동을 하면서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싶다”며 “각 개인이 호서의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언행을 바로하고 뜻을세워 성공하길 바란다”고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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