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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4.17 00:00
  • 호수 609

5.31 지방선거 - 유권자는 요구한다! 교육분야 한우리독서지도교사 구명경씨 “학교도서관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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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분야 2. 경제분야 3. 장애인분야 4. 지형균형개발분야

 “당진, 합덕, 송악, 신평 거산리, 이렇게 당진에 도서관이 4개가 있는데 인근의 아이들만 도서관을 이용하는 게 안타까워요. 정작 교육과 문화로부터 소외된 시골의 아이들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조차 드물죠. 시골의 아이들이 도시의 아이들과 어깨를 견주려면 좋은 책을 되도록 많이 접해야 하는데 말이죠.”
 한우리독서지도 교사로 8년째 활동하고 있는 구명경씨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는 독서의 중요함을 강조하여 학교도서관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학교도서관이 있긴 한데 몇몇 학교에만 재정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에요. 지원받지 못하는 시골의 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도서를 기증받고 있죠. 그러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책을 고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어느 학부모가 위인전집을 학교에 기증했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워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구명경씨는 양질의 좋은 책을 시골의 학교에 지원하는 정책과 함께 독서전문선생님을 양성하는 제도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독서감상문을 써오라고 하면, 그건 글을 쓰지 말라는 말과 똑같아요. 초등학교 1~2학년이 학교의 정규교육을 따라가기 위해서 보습학원에 다니는 걸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중요한 건 열려있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막아선 안 된다는 거죠.”
 구명경씨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도서관보다는 아이들이 편하게 놀고 읽을 수 있는 작은 어린이도서관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교육적인 환경은 인구유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
 “당진에 직장이 있지만 인근의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진의 교육적인 환경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이죠. 도시에선 원어민교사가 영어를 가르치는데 당진에선 영어전문선생님이 드물죠. 파주시에선 영어마을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주고 있어요. 당진도 이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구명경씨는 소외된 지역일수록 학부모들이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되는 교육을 바꿀 수 있는 건 결국 학부모들의 관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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