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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 칼럼] WHOFIC, ICTM, KCD-7 이건 뭔가요? 중요한 것인가요?
2014년 10월 30일 () 09:17:45 한창호 mjmedi@mjmedi.com
   

한 창 호
동국대 한의대 교수

지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는 국제보건기구 국제분류 협력기관들의 연례회의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통계청과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기관에서 참여하였다. 교육분야의 홍준현 교수, 사인분류 관련 서경 교수, 건강기능 및 장애분류 관련 강윤규 교수, 용어 및 시스템개발 관련 김석일 교수 등과 다수의 공식 참가자들이 있었다.

WHOFIC Annual Meeting 2014 Barcelona
이번 회의의 중요한 주제는 ICD, ICF 및 ICHI의 개정작업과 ICD-11의 개발과정 보고였다. ICD-11 개발은 기존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개발전략을 이끌어 오고 있는데, 처음 시작 당시 기본틀은 스탠포드대학에서 개발하여 iCAT이라 불리는 공개된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함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는 베타버전이 나와서 1권 본 분류와 2권 지침서부분을 인터넷에 찾아볼 수 있다. 지금 ICD-11 브라우저에 가보면 모든 질병분야에 대한 자료를 확인할 수는 없고, 근골격계질병군, 심장혈관계질병군 등 서 너 개만이 서비스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아직은 미완성이며, 계획대로 2017년도에 완성된 분류가 세상에 나올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다만 WHO는 이런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WHOFIC 분야별 회의와 총회
회의장에서는 1년간 각 부분별 활동보고와 개정안에 대한 2차례 투표결과를 종합하여 대면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과정과 총회, 그리고 주요한 이슈에 대한 전체 토의로 이루어진다. 각 위원회들, 즉 국제보건 관련 분류에 대한 교육부문, 사인분류, 질병이완관련분류, 건강기능분류, 치료행위분류 위원회들은 각기 1년간 각국의 위원들이 활동을 통해 개정안과 활동상황을 정리해서 총회에 발표한다. 매 회의마다 의장(주로 공동의장)을 선출하고, 각국의 의결권을 가진 위원(voting member)을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위한 토의과정을 거친 후 투표를 하는 것이었다.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호주 쪽 대표가 제기했던 B형간염보균자를 만성간염환자로 개정하는 논의였다. 치열하게 일본 대표와 한국 대표가 국내 사정을 들어 반대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통과되어 일단 내년부터는 건강한 간염보균자라는 개념은 증상발현이 없는 만성간염환자로 변경될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공식 참석자뿐 아니라 인턴으로 와 있던 2명의 의대생을 만났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에 다니고 있는 2명의 학생이 자비로 와서 WHO 인턴을 하고 있었다. 우리 학생들 생각이 났다.

WHOFIC 연례회의와 전통의학분류
전문가들은 각 분야별로 주제별 자문기구(TAG, topic adversary group)를 만들어 논의를 모아오고 있다. 전체 프로젝트를 기획 관리하는 위원회, 사인관련, 질병 진단 및 이완 관련, 건강기능 및 장애진단 관련, 치료행위 관련, 용어와 분류체계 등으로 나누어 위원들이 활동해오고 있다. 전통의학분야(ICTM)도 별도의 TAG가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한중일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연례회의 공식 주제에는 국제전통의학분류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ICTM 분야 전문가들을 많이 만나지는 못했다.
다만 ICTM 프로젝트의 WHO 담당자인 네나드가 참여하는 공식 회의가 2차례 있었다. 첫날은 ICTM개발 관련해서 한중일 3국 전문가와 베타버전 작성을 주관하고 있는 관리편집자들(managing editors)이 참여하는 비공식회의였고, 2번째 회의는 ICD-11 각국 적용시험(Field trial, 베타버전을 가지고 각국의 적용상의 문제를 점검하는 절차) 일정 관련 회의였다.
개인적으로는 ICTM TAG 위원이면서도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으며, 시간상의 제약과 언어장벽으로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고 참관하는데 만족해야하는 아쉬움이 켰지만, 국내에서 참여한 인창식 교수와 이종란 편집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은 인상 깊었다.

KCD-6 개정작업과 한의분류
한국 한의사들은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국제질병분류(ICD-10) 기반의 질병코드를 사용해오고 있다. 2011년도부터는 KCD-6으로 합쳐져 명실상부하게 ICD-10 기반의 한국의 분류체계로 인정되고 있다. 2015년에는 KCD 7차 개정안이 나올 것이고 우리 모두가 사용하게 될 것이다.
지난 5월부터 한의질병분류 4차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한국질병사인분류(KCD-6) 중 한의분류부분에 대한 개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현재는 주로 중복분류나 분류오류를 개정하는 것과 지난 4년간 사용자인 한의사들이 코딩한 자료에 근거하여 분석하고, 사용자 의견 및 각종 통계지표와 정보생산 관련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조금 더 스마트하게 작동하는 분류체계로 고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물론 새로 개정안을 준비 중인 국제질병분류(ICD-11) 중 전통의학분류체계(ICTM)에 대해 파악하고 기여하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다.

국제질병분류(ICD-11)에서는 진단분류, 건강기능분류, 치료행위분류가 변화하고 통합되고 있다. 전통의학분류도 그 속에 포함되어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한의사들이여 더 멀리보고 더 힘을 내자. 우리들 앞에는 더 많은 할 일과 요구가 있으며, 인류 건강증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하는 당위와 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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