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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의 불가사의한 틈을 넘어 인류를 구하라
영화 읽기 | 인터스텔라
2015년 03월 26일 () 10:00:05 황보성진 mjmedi@mjmedi.com

2014년은 천만 영화가 4편이나 나온 해이다.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기록을 세운 ‘겨울왕국’도 특이했지만 정작 제작국인 미국에서는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던 <인터스텔라>가 11월 개봉 후 50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에서 때 아닌 신드롬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물론 전작 ‘인셉션’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천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요인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는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된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그래서 전직 우주비행사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게 된다.

매 작품마다 뛰어난 아이디어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놀란 감독이 이번에도 역시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범상치 않은 주제의 이야기로 영화를 제작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에 화답 했다.

특히 놀란 감독의 작품마다 등장하는 아내 없는 남자 캐릭터와 그만의 장점이기도 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시간 표현 등이 여전하지만 영화의 배경이 멸망이 가까워 온 근 미래의 지구와 우주로 옮겨지면서 이전 작품들보다 좀 더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포함한 ‘블랙홀’과 ‘웜홀’ 등 각종 우주과학의 지식이 총망라되면서 영화 한 편을 단순히 보고 마는 것이 아닌 교육적 효과까지 같이 얻으면서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영화이기도 하다.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이를 위해 놀란 감독의 동생이기도 한 시나리오 작가 조나단 놀란이 대학에서 물리학을 4년 배우고, 그 학과 교수팀이 함께 영화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물론 영화 개봉 후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는 관객들도 있었는데 다큐가 아닌 극영화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오히려 오류를 찾아내어 정답을 찾는 것을 과학 수업 등에서 진행한다면 영화의 교육적인 효과가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스텔라>의 이야기 구조는 매우 단순해서 오히려 이렇게까지 전문지식을 담을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로 인해 영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관객들도 많이 있다.

특히 2시간 50분이라는 상영시간은 감독이 너무 큰 욕심을 부린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천만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눠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놀란 감독의 기존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영화를 두 번 이상 본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도 있으니 영화 개봉 시 이해가 잘 안 되었다면 다시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5차원의 세계에서 주인공과 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과 상대성 이론에 의해 중력이 강한 행성에서의 1시간이 지구의 7년이라는 말로 인해 점차 늙어가는 가족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애틋한 감정이 꽤나 인상적인 <인터스텔라>는 단순히 우주에 관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놀란 감독만의 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러나 많은 이슈 속에서도 2015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유난히 상복이 없는 감독답게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황보성진 / 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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