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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 기획 | 김지용의 \'척추관절보감\'
     
“건증회복에는 혈류순환 촉진과 건의 휴식·안정이 우선돼야”
김지용의 ‘척추관절보감’ <14> 건염②
2015년 07월 20일 () 09:44:24 김지용 mjmedi@mjmedi.com

   

김 지 용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전호에 이어)

건손상의 회복기간
건염의 경우 급성 과사용으로 온 경우 며칠에서 2주면 회복이 된다. 다만, 만성적인 염증상태로 넘어가게 되더라도 4~6주 사이에 회복이 된다. 그러나 건증의 경우에는 더 긴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급성건증은 6~8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만성 건증이 되는 경우는 약 6개월까지 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만성 건증은 스포츠 기능이 정상화 되지 않을 확률도 20% 정도나 된다. 건증의 회복은 결국 혈류순환의 촉진과 건의 휴식과 안정이 우선이 된다. 교원질 결합이 더 단단하게 성숙화되어 강한 힘에서도 높은 장력으로 버틸 수 있도록 하고, 근력의 증가와 유연성의 증가를 동시에 야기하여 건에 가해지는 장력을 최소화한다. 근육 내 통증유발점이 있는 경우 근육의 장력이 증가하므로 여기에 대한 침치료도 도움이 되며, 봉침의 경우 국소 혈류순환을 늘려주면서도 소염효과가 있어 더욱 좋다. 재활운동의 경우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저중량으로 통증의 양상을 보면서 조금씩 진행해야한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비정상적인 glucosaminoglycan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데 수술적 예후는 70~85% 정도가 성공적이라고 알려졌으나 수술 후 재활 회복 역시 4~6개월이나 걸린다.

SLE, 통풍, 당뇨, 류마티스질환. 부갑상선항진증, 만성신부전과 같은 전신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염증에 대한 면역계의 활동에 이상이 있고,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져 있으며, 혈류 순환의 제약이 있다. 그러므로 상기 내과 질환만으로도 건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내과적 상황을 함께 봐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의 모든 질환이 자가면역적인 기전, 교감-부교감 신경의 부조화 기전, 혹은 만성적 체력적 저하 기전을 경유해서 건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한약의 투여 역시 도움을 줄 수 있다.

건염의 치료와 스테로이드
양방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주로 사용한다. 현재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불안, 초조, 우울, 고혈압, 체중의 증가, 고혈당증 혹은 당뇨병, 발기 장애, 성선기능 저하증, 무월경증, 소화성 궤양, 크롬병, 백내장, 망막병증, 캔디다증 등이 있다.
   

근골격계 질환에서 스테로이드 역시 강한 소염효과로 인해 사용하지만, 고용량 주사요법 후 횡문근융해증이나 횡격막 마비에 의한 호흡장애와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보고되었고, 일반용량 주사요법 후 피하조직 손상, 피부색소 감소, 근력 감소 등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나 건염의 주사치료 후 건파열에 대한 보고가 늘고 있다. American Family Physician에 실린 논문인 ‘Management of Chronic Tendon Injuries’에서 스테로이드는 짧은 기간의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나, 긴 기간 동안의 효과나 완전한 통증 완해기에 들어서게 하는 효과의 근거는 부족하다고 하였으며, ‘Common overuse tendon Problems: A review and recommendations for Treatment’ 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는 농도와 기술, 시간 그리고 주사 후 관리법이 다양하지만 실험이나 논문을 통해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외상과염(테니스엘보우)에 대한 대규모 RCT연구에서는 오히려 보존적 치료나 휴식이 상대적으로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주사가 건조직 내부에 침투하면 힘줄의 장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는 힘줄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에 Radiology에 실린 ‘Steroid Myopathy. Evaluation of Fiber Atrophy with T2 Relaxation Time, Rabbit and Human study’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근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MRI 영상과 현미경 연구를 통해 밝혔다. MRI 영상에서 T2 relaxation time은 근섬유의 위축과 비례해서 증가하는데, 스테로이드 치료 후 비복근의 근섬유 위축이 MRI로 확인되었으며, 실제 토끼의 비복근 근섬유를 현미경으로 확인한 결과도 같았다. 제2형 근섬유가 위축되어 그 직경이 감소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포외 공간이 증가되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건을 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근력 또한 감소시킨다. 충분한 근력과 근지구력이 없다면 건, 인대, 관절낭을 보호하지 못하고 쉽게 병변을 일으키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던 환자라면 근섬유 위축에 대해 주의하면서 재활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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