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도 해봤는데 농활은 군 생활보다 덜 힘든데요. 게다가 여기 마을 주민들이 너무나 잘 챙겨주시고, 공기도 좋고...”
이번 농활대원들 중 나이로 치면 ‘중견’급인 정순형(24, 행정학과) 학생은 이번이 첫 농활 참여다. “서울에서만 살다 보니까 농촌의 실상을 잘 몰랐는데 직접 와서 보니까 한미FTA로 인한 피해가 눈에 보이는 듯하다”고 소감을 말하는 정군.
“실제로 느끼는 것이 많아요. 농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놀란 것이 농산물의 가격이에요. 고추 한 상자에 몇천원, 이런 식이네요. 이렇게 싼 가격에 팔아도 되는 건지... 농민들은 비닐하우스 하나 짓는데 천만원 이상 들어간다고 하던데...”
정순형 학생은 ‘대범’하게도 마지막 소감으로 “한미FTA가 다른 분야에서는 이익을 가져올지 몰라도 농업분야만큼은 큰 피해가 올 것 같다”며 “농촌이 있어야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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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09 00:00
- 호수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