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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728>-『特用作物敎科書』③
수탈의 대상이 된 朝鮮 藥草
2016년 05월 12일 () 10:54:49 안상우 mjmedi@mjmedi.com


이번에는 지난 호에서 지면 관계상 미처 다 하지 못한 인삼 재배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나머지 다른 약초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인삼 조에는 가공법에 따라 인삼 종류가 구분되고 그 가운데 하나로 홍삼 제조과정이 아래와 같이 기술되어 있다.

   
◇ 『특용작물교과서』

인삼은 파종한 지 5년 이상 지나 수확을 행한 다음, 생삼을 그대로 물로 씻어 水蔘으로 이용하거나 곧바로 건조하여 백색을 띠게 만들면 白蔘이며, 다시 증기에 쏘이거나 화력이나 日光으로 건조하여 홍색을 띠면 紅蔘이라 한다. 이 홍삼의 제조는 紅蔘專賣令에 의하여 정부의 專屬한다고 하였으니 홍삼이 전매품이 된 것은 바로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인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에 관해서는 이어진 效用 항목에서, 홍삼은 그 가격이 백삼에 비하여 훨씬 高價라고 언급하였다. 또 그 효용에 있어서 보혈, 흥분, 해독, 해열하는 약제로 사용한다고 적혀 있다. 아울러 인삼은 동양의 여러 나라에서 쓰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 가운데서도 중국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며, 그 수요도 가장 많다고 하였다.

인삼에 이어 등장하는 除蟲菊은 국화과의 宿根草로 물 빠짐이 좋은 砂質壤土에서 잘 자라며, 조선에서는 북부 국경지대 일부를 제외하곤 널리 분포되어 있다고 하였다. 제충국의 재배는 씨를 뿌려 키우는 播種法과 그루를 나눠심는 分株法 2가지로 나뉜다. 파종 시기는 4월 중하순으로 파종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發芽하며, 6월 상순이면 이식하기에 적당하다고 하였다. 분주법은 母株에서 新株를 갈라서, 봄철에 나눠 심으면 발아하기에 적합하다.

제충국은 꽃을 약용으로 쓰는데, 6월이 되어야 점차 開花하며 꽃잎이 十字로 벌어지면 적기이다. 순차적으로 2~3회에 걸쳐 꽃을 따서 말려 쓴다. 이 꽃의 유효성분 함량은 채화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 기간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鄕藥採取月令』이래 그토록 중요하게 여겼던 채취시기에 대한 얘기이다.

채취 후 응달에서 건조하는데, 만일 시간이 많이 지체되면 도리어 성분이 변화되어 효과를 얻기 어려우므로 차라리 햇볕에 말리거나 은근한 불로 재빨리 건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조한 꽃은 제분하여 文火로 다시 건조시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약절구나 약연에 넣고 분쇄하고 명주채로 걸러 곱게 가루 장만한다. 대략 건조한 꽃과 제분하여 얻는 분량은 10:7이 된다고 하였다.

이미 알고 있다시피 이 제충국 분말은 곤충에 대해서는 劇毒한 작용을 나타내지만, 다른 동식물에게는 무해함으로써 작물의 충해나 벼룩, 모기 등을 구제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줄기나 잎사귀에도 유효성분이 다소 함유되어 있어 예부터 시골에서는 여름철에 이것을 태워 그 연기로 파리나 모기를 쫒는데 사용하곤 하였다.

박하는 脣形科의 약용식물로 줄기와 잎에서 薄荷腦와 薄荷油를 얻을 수 있다. 온난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양호한 粘質토양이 재배에 적합하다. 박하는 숙근초로 3~4년을 연작할 수 있으며, 그 후로는 점차 수확량이 감소한다. 수확에 있어서는 마른 잎과 줄기 1貫(37.5kg)을 증류하면 대략 8~9냥 내지 15냥 정도의 박하뇌와 박하유 혼합액을 제조할 수 있다고 하였다.

혼합액을 정제하여 섭씨 5도로 냉각하면 박하뇌의 結晶을 얻게 되며, 박하유를 분리할 수 있다. 박하는 강력하고 독특한 방향을 갖고 있으며, 매우 淸凉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약용뿐만 아니라 과자나 식품 제조용으로도 널리 쓰이며, 공업용으로도 쓰이는 등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하지만 이 좋은 약초들은 조선의 흙과 바람, 그리고 노고로 자라나 수탈의 대상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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