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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자의 웰빙(well-being) & 웰다잉(well-dying) (37) - 죽음은 최고의 성장을 가져오는 최고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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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대건노인대학 교학부장 김귀자

 오늘은 2회에서 잠깐 소개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가르침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신의학자입니다. 또 현대 호스피스의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사는 것인지에 관하여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 분입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을 돌보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이세형님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이해>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퀴블러 로스는 죽음을 삶의 끝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삶의 최고의 성숙과 성장을 가져오는 최고의 경험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세계에로의 참여라고 이해합니다. 때문에 인간은 죽음에 들 때까지 완전히 그리고 철저하게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잘 완성할 수 있도록 남아있는 사람들과 제도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 엘리자베스의 가르침입니다.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닥치는 삶의 여정으로 이해하였고, 우리가 더 많은 어려운 여정을 거칠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도움은 선하게, 돌본다는 자세를 가지고,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이다”라고 의사들에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죽음이란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며 죽음은 삶의 총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음을 낮선 것으로서가 아니고 자신의 오랜 친구로 삼게 되었으며 삶의 유일한 목적은 사랑임을 더 깊이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다음과 같은 선언으로 자신의 자서전을 마칩니다.

 죽기까지 살아야 한다. 누구도 홀로 죽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이해를 넘어서 사랑을 받는다.  모든 이는 축복을 받았고 인도를 받는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난할 수도 있고, 배고플 수도 있고 누추한 곳에 살 수도 있다. 그러나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 마지막 날에 그대가 이 땅에 이룩하러 온 일을 이루었기에 그대의 삶은 축복될 것이다. 가장 배우기 힘든 교훈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죽어감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죽어감이란 당신 삶 중에서 가장 경이로운 경험이다. 어떻게 죽느냐는 어떻게 살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죽음은 이 세상에서 고통과 아픔이 없는 다른 세계로의 전이일 뿐이다. 모든 것은 사랑이 있을 때 견딜 만하다.
 나의 소원은 여러분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을 베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영원히 사는 유일한 것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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