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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7.10.22 00:00
  • 호수 683

소소·석우리 주민들 “지방산단 토지보상가 너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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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보상가 감정 다시 해야” 당진군, “산입법상 어쩔 수 없다”

▲ 한국감정원이 주관한 토지보상설명회에서 합덕 석우리 주민 이은호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당진군과 (주)극동건설이 추진중인 합덕산업단지 조성사업 중 한국감정원의 토지보상가를 소소리, 석우리 등 해당지역 토지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진군과 (주)극동건설, 토지감정을 실시한 한국감정원은 지난 9일 합덕읍사무소 회의실에서 토지보상관련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보상설명회에는 석우리와 소소리의 토지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한국감정원의 토지보상가가 턱없이 낮다며 감정원측에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대상지가 국도와 지방도에 인접해 평균지가가 무척 높은데 보상가는 오히려 군내 최저다”며 “인근 토지 매매에서는 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합덕 석우리의 이은호씨는 “주민들이 원하지도 개발 때문에 대대로 살아온 토지를 내놓고 타지로 쫓겨가야 하는데 이렇게 낮은 토지보상가로 어디 가서 살 라는 말인가”고 호소했다.
 한 참석자는 “도저히 사업자와 주민들 사이의 토지가격이 맞지 않으니 더 이상 대화할 것도 없다”며 “사업자들은 주민들을 찾아올 생각도 말라”고 못박았다.
 급기야 소소리의 한 주민은 “현재 토지 보상가에서 한국감정원측은 단 한 푼도 올려주거나 내릴 수는 없는 것이 아니냐”며 “그렇다면 처음부터 이런 설명회는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지난번 사업설명회시 가격 차등제가 언급된 바 있으나 이뤄진 부분이 없다”며 “이에 대한 협의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보상가가 산출됐고 과연 이것이 적정가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땅을 내놓아야 하는 만큼 이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함에도 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남상서 담당자는 “토지보상에 대해 주민들이 말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산업단지 입지에 관한 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토지 보상가격도 주민들과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상서 담당자는 “일부 주민들은 토지보상을 받아갔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더 대화해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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