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김미일, 김경태 씨 남매 가족은 카메라 타이머를 맞춰 놓고 일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천안에 사는 김미일씨는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기 위해 왜목마을을 찾았다. 김 씨는“새해에는 우리 아들 살도 좀 빼고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들 대권이가 “꼭 올백을 맞아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부진 목소리로 답했다. 동생 김경태씨 부부는 “올해는 꼭 득남해서 행복한 한 해를 만들겠다”며 “증권회사에서 일하는데 주가가 올라서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