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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칼럼]제3의 인생 노년기 3 - 김귀자 합덕대건노인대학 교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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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점에서의 노년기

인생주기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합니다.
시대 변화에 어울리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오늘은 인생주기에 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최근 인생주기를 25년씩 구분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첫 번째 25년은 성숙과 교육에 전념하는 시기이고, 두 번째 25년은 직업을 확고히 하고, 가정을 이루고, 부모역할이 핵심인 성인기 초기입니다. 50세부터 시작되는 세 번째 25년은 자녀들이 성장해서 부모의 가정을 떠나고, 소득이 최고액을 기록하며, 건강이 양호한 시기입니다. 마지막 75세부터 시작되는 25년은 활동이 감소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25년 단위로 구분하는 것은 주요 인생 전환기와 대략 들어맞으며, 50~75세까지를 인생의 세 번째 주기로 보는 것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인구학적 현실에 더 접근한 방법입니다. 또한 50~75세까지의 기간을 도입함으로써 65세를 기준으로 하는 제도, 전통에 맞서고 있으며, 65세가 지나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인생주기의 핵심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 출발점(탄생)부터 종점(죽음)까지의 과정 또는 여행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계절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인생을 계절에 비유해 말하는 것은 인생 과정이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연속된 일정한 양식을 통해 진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주기중에서 노년기는 언제일까요?
성인 후기는 65~80세. 이 시기를 보통 노년기라고 부릅니다. 60대 초반에는 정상적으로 중년기가 끝나고 성인 후기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는 문화적으로 정의된 세대의 변화가 있습니다. 즉 ‘은퇴’이후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가치 있는 일에 종사할 수가 있는 시기입니다. 일과 놀이를 구분하는 차원을 초월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80세 이후를 노년 후기라고 말합니다.
 학자들에 의해서 노년 후기가 80세 무렵에 시작된다는 것이 제안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대입니다. 이제 자아(自我)에 완전히 몰입한 경지에 이르러 있습니다. 인생주기의 ‘맨 마지막에 놓여있는 다리’에 서서 인생을 바라보는 노인의 시각은 과연 어떠할까요?

인생 주기 안에서 변화하는 인생을 보면서 우리는 개인의 인생을 좀 더 멀리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됐습니다. 계절을 상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본질적으로 각 계절은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각 계절은 인생의 주기가 전개되어 나아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며, 그 순서는 규정된 과정을 따릅니다. 인류의 진화 과정과 같습니다. 서로 겹치면서 이어져있는 인생의 주기는 유기체적인 통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자신의 일생에 대한 좀 더 심원한 감각을 얻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다양한 연령대에 머무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80세 이후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산산조각내지 않고 더욱 통합되고 전체적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성숙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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