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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천의 교사일기]6월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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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의 달 6월이 밝았다. 올해도 현충일을 맞아 현충원에서 참배를 해야하는데 다행스럽게도 대전까지 고속도로가 신설됐다. 국가 없이 어떻게 우리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목숨을 아낌없이 바친 많은 애국선열들과 전몰장병들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전쟁 중에 다친 부상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대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을 살펴보면 내년 3월부터 교원평가제의 전면 시행과 올해 9월부터 영어회화 전문 강사 5천여명을 선발하는 것, 2011년까지 모든 학교에 영어수업 전용공간을 설치해서 영어의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학원 심야교습 금지 법제화’는 빠지고 다만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한다고 한다.  많은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을 미흡하다고 하는데 대학입시제도가 변하지 않으면 어떤 대책도 그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위의 대책들로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는 데에는 회의적이다.
실제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과외나 학원 등을 다니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비교해 보면 학습태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분명한 것은 공교육에 충실히 하면 사교육 없이도 혹은 최소한의 도움으로도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보다 얼마든지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부모가 학교를 믿지 않으면 학생들 또한 학교를 불신하게 된다. 바람직한 것은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자주 확인해 볼 것과 학업태도가 어떤지 가끔씩이나마 담임교사와의 전화문의를 통해 학생의 꾸준한 노력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사교육을 시키면서 공교육을 소홀히 하게 되면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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