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경제
  • 입력 2000.07.10 00:00
  • 호수 330

서해안 고속도 개통, 기업입지 수요 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기업입지 수요늘고 유통 활성화

반면, 인근 수도권 도시에 생활권 빼앗길 수도
충남도,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영향’ 용역결과 발표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직접 영향권안에 있는 당진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강화로 기업입지수요가 높아지고 농산물 유통이 활성화 되는 반면 인근 대도시로의 생활권 유출과 환경오염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분석은 충남도가 단국대 지역개발연구소에 의뢰한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개발전략’에 대한 6월16일 최종 용역보고 결과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당진은 전국 29개 시·군 교통지구와 연계되는 총통행거리 단축량은 266㎞, 통행시간 단축효과는 700분으로 교통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고속버스 노선이 등장, 수도권과 호남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노선이 개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산업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특히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송악IC)와 10㎞~20㎞이내에 있는 고대·부곡공단과 석문국가공단 등 산업단지에 대한 기업의 입지수요가 도내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채소, 과일 등 지역농산물의 수도권 소비지로의 출하시간이 단축돼 1차 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한편 자동차를 주 교통수단으로 삼는 관광객의 유입이 활발해져 관광산업도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역기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수도권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시기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당진 등 충남서북부 지역은 오히려 수도권 도시들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즉, 통근, 통학, 구매 등 일상생활이 교통접근성만 개선되면 수도권 지향성이 강화돼 이 도시들과 경쟁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 또한 수도권의 공해형 업종들이 대규모 산업단지의 주변부에 입지할 가능성이 높아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인터체인지 주변의 난개발로 농경지와 산림이 침식당할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연안을 따라 산재한 당진의 관광자원이 산업단지와 인접, 관광환경을 오히려 저하시켜 연계관광 등 테마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이러한 역기능을 해소할 대책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북부산업단지개발과 연계한 배후신도시를 건설하되 단기적으로는 당진읍과 연계한 연계확장형 생활권 개발이 효율적이라고 전망했다.
또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개선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국도, 지방도 등 간선도로망을 확충하는 한편, 중소기업 전용단지 조성으로 대기업 위주로 편중된 산업구조를 개편, 산업의 전후방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복합터미널과 농산물 유통센터의 건립으로 지역생산물의 유통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