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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박탕을 이용한 천식 환자의 치료
감기,비염의 한방치료(20)
2019년 11월 15일 () 14:03:40 이준우, 이상헌 mjmedi@mjmedi.com
   
 

논문소개

이번에 소개할 논문은 일본 연구진에 의하여 2002년도 Respiratory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Treatment of asthma patients with herbal medicine TJ-96: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로서 천식환자 대상으로 시박탕(TJ-96)을 투여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이다.

 

[대상]
Atopic asthma를 진단받은 33명의 성인 환자(남성 15명 여성 18명, 나이 42±7세, predicted FEV1은 81.5±6.9%)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대상 천식환자는 미국 흉부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른 predicted FEV1 분류상 1~2단계로 비교적 경증에 속하고, atopy 여부는 skin test와 IgE 수치를 통해서 진단하였다. 임상연구 참여 전에 비교적 호흡기 증상이 없거나 안정적이고, 시박탕을 포함한 모든 한약, 모든 형태의 스테로이드 제제 및 천식관련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단지 베타항진제나 테오필린은 허용되었다.

 

[방법]
연구디지인은 이중맹검, 무작위추출, crossover 방법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였는데, 대상자들은 시박탕 2.5g 하루 3번을 4주간 복용하거나 맛과 양이 같은 위약을 4주간 복용하였다. 이후 적어도 4주간 washout period를 지내고 나서 시박탕군과 위약군을 바꿔서 4주간 치료를 받았다.

 

[평가]
평가지표는 4주간의 치료 전후에 폐기능검사(FEV1, FVC), 기도과민성(metacholine provocation testing), 호흡기 symptom score(0=주 4일 이상 증상 없음: 1=주 4일 이상 가벼운 증상과 주 2일 미만 야간 천식 증상: 2=주 4일 이상 보통 증상과 주 2일 이상의 야간 천식 증상: 3= 주 4일 이상의 심한 증상과 거의 매일 야간 천식 증상), 혈액과 객담에서 호산구, 호산구 양이온 단백질(ECP, eosinophilic cationic protein) 및 호중구를 비롯한 백혈구의 differential and total cell counts가 이루어졌다.

 

[결과]
1. Symptom score는 시박탕군에서만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시박탕군 1.65±0.38 → 0.73±0.25 vs 위약군 1.66±0.43 → 1.63±0.39, P<0.01)

2. FEV1은 시박탕군에서 약간 증가했지만 유의성은 없었다. 반면 기도과민성 지표인 Log PC20-methacholine 값은 시박탕 복용 후 2.93±0.54로 위약 복용시 2.52±0.55과 비교하여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P<0.01, Fig 1)

   
 

3. 혈액과 객담에서 호중구를 비롯한 림프구 수치에는 두군 모두 변화가 없었으나, 시박탕을 복용한 군에서만 객담내 호산구 양이온 단백질이 크게 감소하였고(P<0.001), 혈액내 호산구 및 호산구 양이온 단백질, 객담내 호중구 숫자는 유의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P<0.05)


해설

본 연구에서 시행된 metacholine provocation test는 기관지 수축제인 metacholine을 흡입시켜서 폐기능(FEV1)이 원래보다 20% 떨어질 때의 metacholine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조금 더 간단하게 설명하면, metacholine의 농도가 높을수록 그만큼 기관지수축제에 잘 견디는 것으로 기관지의 과민성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천식의 병리적 염증반응에 호산구가 다른 백혈구에 비하여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어, 본 연구에서 호산구와 호산구 양이온 단백질(ECP)을 혈액과 객담에서 관찰하여 천식의 염증 개선의 marker로 활용하였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4주간의 시박탕을 복용했더니 위약을 복용한 경우에 비하여서 뚜렷한 호흡기 증상의 개선이 관찰되었는데, 천식의 병리적 기전인 호산구 염증반응 및 기관지의 과민성의 개선을 통하여 설명할 수 있다. 임상에서 천식환자에게 기관지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거나 좁아진 기관지를 넓히기 위해서 β2 receptor agonist를 처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본 연구의 결과와 같이 임상에서 시박탕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관지수축도 개선시켜 경증의 천식환자에게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천식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마황지제와 같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서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처방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박탕을 보험한약으로 처방할 경우에는 소시호탕과 반하후박탕을 합방하여 처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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