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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9.07.27 00:00
  • 호수 771

[세계 최대규모 동부제철 전기로]주변지역의 환경피해 명확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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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량 300만톤, 세계 최대규모로 환경문제 우려
오염물질 배출총량규제에 대한 제도적 장치마련 시급

동부제철이 지난 1일 세계 최대의 전기로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전기로 가동이 가져올 환경적인 영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동부제철이 이번에 완공한 전기로 공장은 기존 아산만공장 부지에 총사업비 8700억원을 투입해 건설했으며 연간 300만톤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300만톤의 연간 생산량은 세계 최대규모로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대제철 전기로보다는 훨씬 큰 규모이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부장은 “동부제철이 전기로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부제철이 지역에 미치는 환경적인 영향”이라며 “동부제철의 경우 현대의 고로제철소에 가려서 상대적으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다고 할지 몰라도 세계 최대규모로 지어지는만큼 환경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종준 부장은 “주민들이 전기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며 “지난 2005년 송악면 고대리에서 발생했던 쇳가루배추 사건은 현대제철의 전기로로 인해 발생했던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전기로는 철스크랩(고철)을 전기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방식. 지금 현대제철 A지구에 있는 고철을 녹여 생산하는 공장이 전기로 방식이다. 고로 제철이 철광석과 유연탄을 주원료로 하는 반면 전기로 제철은 고철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 고철가격에 민감한 편이다.
대체로 오염물질 배출이 고로보다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동부제철이 건립한 300만톤 규모 정도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로제철소보다는 유리하다고 해도 환경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게 환경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대산 3사, 당진화력, 현대제철, 동부제강에 이르는 산업단지로 이미 당진군은 수많은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어 대기오염 총량규제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 안효권 사무국장은 “대산 3사와 고로제철소, 당진화력 9·10호기, 세계 최대규모의 전기로까지 가동되는 당진군”이라며 “이미 가동되어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주변에 미치는 환경적인 영향을 명확히 분석하고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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