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수협 강복만(58세, 사진) 조합장이 13대 조합장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강복만 현 조합장의 임기가 오는 7월말일로 완료됨에 따라 신임 조합장 선출을 위해 6월17일 선거공고를 낸 후 20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았으나 강 조합장 외에 등록한 후보가 아무도 없어 22일 강 조합장의 당선을 확정 공고했다. 강복만 조합장은 지난 96년 당진수협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조합장 직접선거에 의해 12대 조합장에 당선된 뒤 4년간 1천7백여명의 조합원을 대표해 조합을 이끌어왔다. 강 조합장은 “어장의 상실로 실의에 빠져있는 어민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수협은 조합장 및 이사 등 임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을 개정, 이 정관에 의해 조합장 출마자격이 상실된 입후보 예정자와 일부 조합원들이 현 조합장이 재선을 위해 의도적으로 정관을 개정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