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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면 ‘최정재 시인의 묵밥집’] 시인이 만드는 여름철 별미 ‘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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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면, 호서고 출신 최정재 시인 고향집에 묵밥집 열어
“농촌체험장과 숙박도 할 수 있는 테마파크 만들고 싶어”

도토리묵과 시원한 육수가 제맛인 묵밥은 여름철의 또다른 별미다. 귀향한 시인이 자신이 자랐던 옛집에서 묵밥을 만들고 있다. 그 옛집은 최정재 시인이 살았던 몇십년 전 모습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묵밥의 맛에 깊이를 더해준다.
<“제가 알고 있는 문학인들이나 군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모여 음식을 드시고 차를 나누고 시와 문학의 세계를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또 당진군에 부족한 문학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강연도 하고 싶고요. 꼭 등단을 하거나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제 작품 활동도 이어나가고 싶고요.”> (본지828호 인터뷰 중)
고대면이 고향이자 호서고 14회 졸업생인 최정재 시인은 고대면 장항리 고산초등학교 인근에 소유한 땅을 활용해 농촌체험과 숙박, 그리고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조성하려고 한다. ‘최정재 시인의 마을’이라고 이름붙여진 묵밥집은 본격적인 조성에 앞서 먼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풀벌레 소리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반찬삼아 먹는 묵밥은 색다르기 그지없다.
“묵을 매일 새벽에 일어나 만들어요. 손님을 많이 받을 수도 없고 묵도 많이 만들지 못해요. 그래서 많이 찾아오시는 날에는 묵이 일찍 떨어져 그냥 돌아가시는 날도 많네요.”
이곳의 묵밥은 맑은 육수 속에 도토리묵과 채소, 과일을 함께 썰어넣는다. 집에서 만드는 묵인 탓에 배불리 먹고나면 치아가 검게 변하는 부작용(?)도 있다. 묵밥과 함께 나오는 묵무침과 묵전은 또다른 별미다.
묵전은 묵을 그대로 으깨어 기름을 두르고 부치기 때문에 쉽게 부스러진다. 그러나 양념이 전혀 없는 것이 오히려 색다른 맛을 낸다.
“주변에 알릴 기회가 없었는데 어디서 소문을 들으셨는지 서울에서 유명 연예인들과 스포츠계 인물들이 다녀갔습니다. 당진분들도 아시는 분들이 많이 다녀가셨어요.”
최정재 시인은 “앞으로 테마파크가 되면 더 좋은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가로운 시골에 오셔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락처:010-4002-1874
■위치:고대면 고산초등학교 방향 진입로 앞에서 좌측으로 20m
■주요메뉴 △묵밥(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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