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이민을 간 게 23년 전이네요. 이후 멕시코로 이주했었는데 그곳에서 순대국밥집을 운영했었어요. 장사가 무척 잘됐었습니다. 멕시코에서도 이름을 날린 순대국밥이니 많이 드셔보세요.” 최운석(59)·김지영(59) 부부는 23년 전 투자이민을 떠났었다. 남미에서 두 아들을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안정된 직장을 잡은 다음 귀국했다. 두 아들은 모두 결혼해 가정을 이뤘고 병원을 운영하며 두 부부에게 매월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어서 부족한 것도 없다고. 당진에서 조용히 정착하려고 했다는 김지영 씨는 “돈을 버는 것보다 찾아오셔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너무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니 모든 게 생소해요. 돌아온 지 두달밖에 안됐어요. 순대국밥 가게를 열기 전에 집기구입과 장소 선정부터 모든 게 낯설어서 고생 많이 했어요.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두 부부는 당진에 정착하면서 믿음을 맡길만한 교회를 찾던 중 당진읍 시곡리의 당진동일교회를 찾았다. 그러면서 믿음의 안정을 찾은 부부는 당진인이 될 준비를 마쳤다고. “멕시코에서 10년여 동안 순대국밥 전문점을 운영했어요. 한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잘 부탁드려요.” ■위치:당진읍 원당리 한라비발디아파트 건너편 ■연락처:357-3033 ■주요메뉴 △순대국(6천원) △술국(1만원) △순대곱창전골(대 : 2만5천원, 중 :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