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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6.08 00:00
  • 호수 227

“주말엔 고객·직원 모두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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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협, 토요일 전직원 평상복 근무
티셔츠에 청바지 분위기 일신, 고객들 편하게 느껴 일석이조

당진신협(이사장 김성진)에서는 매주 토요일 전 직원들이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편안한 활동복으로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에 입던 격식을 차린 옷차림에서 화사한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은 다른 때보다 더욱 자연스럽게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웃는 기회도 늘었다고 한다. 직원들의 밝은 모습에 신협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훨씬 편하게 느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옷차림을 맨 처음 제안한 송진섭 상무는 “지금과 같이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시기에 직원들도 조합원과 같이 편한 옷을 입음으로써 좀더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제안했다”면서 “직원들간에 서로 단합도 잘되고, 편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임금삭감 등 직원들의 복지혜택을 줄이고 있는 과정에서 당진신협은 오히려 IMF나 BIS기준 등과 관계없이 직원들이 편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금리만 쫓는 것이 아니라 직원 모두 자조·자립정신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만족과 함께 활동적인 모습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 내며, 어려울 때일수록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라 한다. 송상무는 직원 스스로 최고의 일터, 보람의 일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14명 직원 모두 똘똘 뭉쳐 최고의 지역금융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주말업무에 바쁜 김명란(여, 28세) 대리는 “유니폼을 입을 때는 얽매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근무하다 보니 훨씬 산뜻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다”고 하면서 “틀에 짜여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분위기가 연출되어 근무능률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직원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도 형성된다”며 옷차림보다도 더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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