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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7.20 00:00
  • 호수 233

가곡리 주민 3백여명 농성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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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쓰레기매립장 공사 하려자 강력반발
“땅값하락 등 피해대책없이 희생강요” 주장

【송산】 송산면 가곡리 주민들이 지난 10일부터 당진군이 쓰레기 위생매립장 공사에 들어가려자 이에 반발, 석문간척지현장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가곡1·2리 주민 3백여명은 지난 9일 당진군이 공사중지명령을 해제한 뒤 사업자측이 현장사무실을 짓기 위해 장비를 동원하자 즉각 총회를 열어 공사저지를 결의하고 10일부터 공사현장에 천막 7개를 설치, ‘쓰레기장 결사반대’ 등의 플랭카드를 내걸고 집단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에 앞서 주민들은 “당진군이 석문간척지 무상분배 등 주민요구사항에 대해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주민 동의없이 쓰레기장 공사를 강행할 경우 어떠한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끝까지 공사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가곡리에 쓰레기장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나온뒤 땅값이 곤두발질 쳐 현재는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당진군이 이에 상응하는 대책없이 공사를 강행하려는 것은 가곡리 주민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당진군과 사업자측에 지난 13일 발송했으며 당진군이 공사중지 방침을 세울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당진군은 주민들의 첫번째 요구사항인 석문간척지 무상분배문제가 법개정이 뒤따라야 가능한 사안임을 거듭 밝히고 전세대 상수도시설, 소득사업장 시설 등의 지원대책을 내세우고 있으나 주민들은 이에 대해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군은 이 사업이 군민의 숙원사업이자 시기적으로 시급한 사업임을 감안하더라도 가급적 물리적 충돌은 없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주민대책위와 의회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조속한 시일내에 열어 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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