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1998.08.03 00:00
  • 호수 235

대호간척지, “비만 오면 통행 불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작로 수백㎞ 부실공사로 제구실 못해
농민들 사리부설 등 대책요구

【대호지·석문】 올해초 분양된 대호간척농지의 경작로 대부분이 부실공사로 비만 오면 진흙탕길로 둔갑, 차량통행이 불가능해져 농민들이 영농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대호지·석문주민들에 따르면 방조제 공사를 끝내고 지난 87년부터 간척지 개답공사에 들어간 농진측이 농기계 통행을 위한 경작로를 만들면서 갯벌흙을 사용한 뒤 복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공사를 마무리 했다는 것.
이로 인해 주요 간선경작로는 물론 지선 경작로 수백 ㎞가 비만 오면 도로사정이 최악에 달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해져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농민들은 주장했다.
대호지면 사성리의 한 농민은 “간척지 규모가 워낙 넓어 트럭을 이용하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가 없는데 경작로가 진흙땅이어서 비가 조금만 와도 논인지 길인지 구분이 안된다”며 “섣불리 길에 들어섰다가 차를 빼내지 못해 안달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이곳 경작로는 농민들 뿐만 아니라 대호만을 찾는 낚시꾼들도 이용하는데 이러한 도로사정을 모르고 진입했다가 진흙길에 빠져 레카차를 부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사정이 이렇자 농민들은 수년전부터 농진에 사리부설 등 대책을 건의했으나 농진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며 일부 간선농로에만 자갈을 까는 등 형식적인 조치만을 취해왔다.
이에 따라 대호지면 12개리 이장일동은 지난 24일 농진대호간척농업사업단에 진정서를 내 영농불편을 초래하는 전 경작로의 사리부설을 다시 요구했으며 갈대가 무성해 물이 빠지지 않아 침수피해를 입혀온 배수로의 굴착사업도 함께 요구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