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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뮤지컬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2005년 01월 14일 () 14:00:00 webmaster@mjmedi.com
   
 
7080세대 향수 적실 공연

MBC는 2005년 설을 맞아 7080세대를 위한 추억의 창작 뮤지컬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을 이 달 28일부터 2월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시대는 1970년대. 모범생 영민과 넉살 좋은 정우, 반항적인 주먹짱 태화는 어릴 적부터 우정을 맹세한 삼총사다. 그들 곁에는 정우의 동생 은주, 푼수끼 있고 쾌활한 성격을 지닌 은주의 친구 수정이 있다.

여고 축제날 삼총사는 은주와 수정의 댄스그룹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수정은 불량배들을 무찌른 태화에게 반하는 등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은 점점 무르익는다. 그 해 여름 영민과 은주는 해변에서 언약식을 올리고 사랑을 맹세한다. 이듬해 영민과 정우는 대학에 합격하고 태화는 주먹세계에 발을 담그며, 삼총사 모두 서울로 올라온다.

긴급조치 선포로 어수선한 시국에 정우는 운동권이 되어 시위를 하던 중 체포되고, 강제 입대된다. 얼마 후 정우가 군에서 의문사하고, 그 충격으로 정우의 아버지가 쓰러진다. 영민은 슬픔에 빠진 은주를 위로하며 영원히 은주를 지켜줄 것을 약속한다. 대학졸업 후 고시공부에 몰두하는 영민. 은주는 영민 몰래 나이트클럽 가수 일을 하면서 그의 뒷바라지를 하고, 두 사람은 소박하지만 행복한 시간들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영민은 대학 축제에서 부잣집 딸이며 당찬 여대생 유미리를 만난다. 영민에게 반한 유미리는 영민에게 함께 유학 갈 것을 제안하고, 우연히 은주가 나이트클럽 가수임을 알게 된 영민은 은주와 크게 다툰 후 유학을 떠난다. 결국 은주는 영민의 아이를 임신한 채 버림받는다.

몇 년 후, 태화는 혼자서 딸을 키우며 사는 은주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만 간직한 채 괴로워한다. 어느 날 태화에게 앙심을 품은 조폭 김사장이 은주를 납치하고, 태화는 은주를 구하다 칼에 찔린다. 자신에 대한 태화의 사랑을 깨달은 은주는 중요한 결심을 하는데…

연기파 배우 박영규, 제1회 한국뮤지컬 대상 연기상을 수상한 탤런트 나현희, 이번 공연을 통해 터프가이 변신을 시도하는 탤런트 선우재덕과 뮤지컬 전문배우 30여 명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문화에서 소외되었던 기성세대들에게 잠시 지난날의 추억과 향수에 젖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시간 : 1월 28일(금) ~ 2월 9일(수) 오후 3시, 7시30분 / 토·일·공휴일 오후 2시, 6시(1월 31일 공연 없음)
◇장소 :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 : R석 7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 B석 3만원
◇예매 : 1588-7890
◇문의 : 02)368-1515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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