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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9.04 00:00
  • 호수 337

최평곤 화백 '새로운 예술의 해 기획전'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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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최평곤씨
「새로운 예술의 해 기획전」에 참가

문화관광부 지원, 주제는 ‘월인천강지곡’
9월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해 10월말까지 전시

2000년 벽두를 왜목의 초대형 설치전으로 장식해 전국의 언론과 예술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당진의 화가 최평곤(44세)씨가 이번에는 문화관광부의 공식적인 지원 아래 ‘새로운 예술의 해’ 전시기획사업에 참가한다.
문화관광부가 새로운 예술의 해인 올해를 기념해 마련하는 이 설치전은 <시간, 공간, 그리고 생명>,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주제로 동시대인들의 삶을 통해 거기에 담긴 역사의 의미를 거시적으로 통찰해보는 작품들로 구성될 예정,
당초 이 전시기획은 각 작가들의 설치구조물을 서울시의 요소요소에 길잡이로 설치하고 그 주변 서민들의 삶을 카메라로 역동적으로 담아내는 종합전으로 기획되었으나 대형구조물을 번잡한 서울 시가지내에 설치, 이동하는 문제에 서울시와 합의가 되지 않아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 번외지역에 설치만 하는 것으로 축소되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이 전시기획은 석가 부처의 탄생, 출가와 고행, 중생을 구제하는 일 등 부처의 일생과 일화를 노래로 엮은 세종대왕의 글 <월인천강지곡 - 천개의 강을 비추는 달빛을 노래함>에 바탕을 두고 있다.
화가 최평곤씨는 이 기획전의 전체 주제 중 <현재에서 미래로>라는 테마를 맡아 현재 아미산 개인 작업실에서 왜목설치전 때 선보였던 대나무 구조물을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최씨가 작업중인 구조물은 높이 12미터의 초대형 인간형상 3개로서 서로 비슷하면서도 각각 다른 자세를 취한 인간의 모습, 즉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
최씨의 작품은 당초 경복궁에 설치될 것으로 기획되었으나 이 역시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대형구조물 설치에 필요한 협의가 되지 않아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에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작품전시는 9월15일 광화문에서 시작되었다가 중간에 다른 작품들과 함께 국립극장 앞으로 집결된 후 10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특히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즈음해 시작되고 결실과 수확의 계절인 풍성한 가을 내내 열린다는 점에서, 만중생을 비추는 ‘달빛’의 의미를 음미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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