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리나 조서율 대표가 좋아하는 것은 동물과 요리다. 10여 년째 기른 반려견을 보며 일하면서도 함께 있고 싶었다고. 강아지뿐만 아니라 동물을 좋아하는 조서율 대표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의미의 ‘예그리나’처럼 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상했다. 더불어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것을 좋아했던 성격을 살려 간단한 음식도 즐길 수 있는 카페 예그리나를 문 열었다.
대덕동에 위치한 예그리나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들과 동반할 수 있는 카페다. 편하게 손님들이 동물을 돌보며 놀 수 있도록 평상을 설치했다. 또 동물을 위한 간식도 준비돼 있다.
‘댕댕이라면’은 통밀과 흰쌀찰보리, 쌀전분, 옥수수전분, 비타민B2 등을 넣어 만든 면에 북어와 닭고기 파우더, 노른자 가루, 단호박, 시금치 등 강아지도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재료로 만들었다. 또 오리와 말고기로 만든 댕댕이 츄르가 있다.
손님을 위해서는 각종 음료와 빙수, 간식이 준비돼 있다. 조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커피 맛이라 생각했다”며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해 좋은 커피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흑당라떼와 돌체라떼, 흑당밀크티, 쑥라떼, 메론라떼 등이 있다. 더불어 조 대표의 언니가 직접 담근 자몽과 한라봉, 레몬청이 들어간 차와 에이드가 있다.
카페지만 밤에는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다. 현재는 기본적인 칵테일 종류만 선보이고 있지만, 추후 자리를 잡아가면 메뉴를 더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또 종종 이벤트를 개최해 예그리나 공간을 통해 손님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조 대표의 계획이다.
한편 카페에서는 디저트 외에 음식을 즐길 수 없는 것이 항상 아쉬웠던 조 대표가 이곳에서 직접 요리를 시작했다. 떡볶이와 라면, 돈가스, 모둠 튀김, 만두 등이 있다. 학교 앞 떡볶이 세트는 어렸을 때 추억이 담긴 피카추 돈가스와 김말이가 함께 곁들여져 나간다. 이밖에도 핫도그와 타코야키도 만날 수 있으며 디저트로는 크로플, 허니브레드, 모카번이 있다.
한편 의류 판매를 비롯해 서비스업에서 종사한 조 대표는 홍성 출신이다. 동생이 당진에서 일해 이곳을 종종 찾다가 우연히 지금의 자리에 예그리나를 차리게 됐단다.
“작은 것들 하나하나 꾸미다 보니 지금의 예그리나가 됐어요. 손님들이 찾았을 때 아늑해서 오래 있고 싶은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 동물 입장이 가능한 만큼 위생을 중요하게 여기며 쾌적하게 공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메뉴 :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000원, 라떼(곡물, 딸기, 망고) 6000원, 에이드 5500원~, 빙수 8900원~, 수제청(자몽, 레몬, 한라봉) 5500원, 라면 6000원, 떡볶이 5900원, 핫도그 5500원, 크로플 6000원~ 등
■ 위치 : 무수동로 36 (정든닭발 앞, 아르페지오 3층)
■ 문의 : 357-4663 (일요일 휴무, 월요일 오후 3시~오후 11시, 화·수·목·금 오후 12시~오후 11시, 토 오후 12시~오후 8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