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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한 닷새동안 일하지 마시구 푹 쉬셔야 해유. 금방 나으실 수 있는데 자꾸 일하시니까 낫지 않는 거예유.” 모내기에 정신없던 농민들에게 잠시라도 유식을 위하라는 신호인 듯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송악면 본당리 마을회관 바로 옆에 있는 본당 보건진료소를 찾은 한 할머니 환자에게 진료소장 배상희(32세)씬즌 간곡히 이렇게 당부했다. 한평생을 고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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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9.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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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엔 호주머니를 달지 않죠”나누고 빈손으로 떠나는 게 참삶장애 딛고 봉사에 헌신서양옥순성 적십자봉사회 회장그녀의 얼굴에서 어두웠던 과거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목발을 짚고 걸어야 하는 3급 장애인이라는 사실도, 무언가를 꼭 짚고 일어서는 그녀의 모습을 보기전에는 알아 차릴 수 없다. 그녀는 그만큼 활달하고 낙천적이다. 사람을 좋아해 따르는 사람도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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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9.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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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회 견제, 환경·문화운동 등 다양한 활동“평회원으로 남아 충실하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어려운 직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지난달 당진 참여자치시민연대(약칭 참여연대) 신임회장에 취임한 이재만씨는 새롭게 시작하는 단체인 만큼 새로운 운동양식을 만들어가야 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좀더 젊고 활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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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준 기자
1999.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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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제 역할해야 사회가 맑아져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당진모임 윤주흥 회장‘모임있는 날은 술 안마시는 날’ 가족들 호응“내 가족부터 관계가 개선되어야 사회가 맑아집니다.”지난 8일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당진모임’ 준비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윤주흥 씨는 오는 27일 예정되어 있는 창립총회 준비로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새 출발을 맞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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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준 기자
1999.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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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기력보강 식품으로 유명한 자라, 그 자라를 양식하는 이가 있어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송산면 가곡리의 홍광표씨. 일반인들이 아직은 낯설게만 느끼는 자라를 양식하게 된 배경에는 홍씨 자신의 체험이 있다. 우연한 기회에 먹어본 후 그 뛰어난 효능을 직덥 느꼈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에서 오는 온갖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에 시달리던 홍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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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준 기자
1999.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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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겨울밤의 기나긴 악몽같았던 지난 한해를 보내고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희망 한가지씩 가슴에 품었다. 어떤 고난을 겪더라도 늘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지겠지’ 하며 한숨을 날려버리는 게 역경의 시대를 사는 서민들의 모습이다. 40명의농아들을 밝은 세상 속으로 이끌기 위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수화를 가르치는 에바다농아교회(당진감리교회 내) 박경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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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9.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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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육대회 3연패 숨은 공로자생업 제쳐두고 선수 발굴·훈련에 헌신거동 불편한 주민 찾아가 이발봉사도 지난 8일 당진읍 산장가든에서는 충남장애인 체육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한 당진군 선수단의 해단식이 진행됐다. 역경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눈물겨운 노력으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선수들은 참석한 내빈들의 축하속에 서로를 위로하며 축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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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준 기자
1998.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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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에 일익 담당, 명칭도 당진하나은행으로 각종 부문 1위의 우량은행, “안정적이고 높은 이익 보장” “고객에게 기쁨을 드리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충청하나은행의 김상배 당진영업점장(40세)은 그동안 주민들이 가지고 있었던 우려를 일신하려는 듯 자신감에 넘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갑작스런 퇴출결정, 은행 직원들의 반발과 상당기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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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준 기자
1998.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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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국회의원 인터뷰일심동체로 어려움 극복해야도와 정부의 행정적 지원위해 노력할 터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서 복구에 전념하면 이전같은 번영이 다시 올 것입니다.” 김현욱 의원은 서울에서 수해소식을 연락받고 다음날 급히 당진으로 내려왔다. 몇백년만에 처음으로 겪는 수해로 실의에 빠진 지역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피해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해지역을 돌며 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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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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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돌며 이발봉사하는 농사꾼 장용희씨18년 이발경력 살려 노인들에 헌신 【대호지】 “용희가 이발을 다 헐줄 알어?” 요즈음 대호지면 노인들은 숨겨져 있던 새로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됐다. 적서리에 들어와 20여년 농사일만 해 온 장용희(50세)씨가 알고 보니 이발경력 18년의 베테랑 이발사였다는 것을. 노인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 15일, 장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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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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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캠프 배기운 지국장“세탁볼 이용하면 세제를 안쓰고도 빨래를 할 수 있죠”환경보호제품 판매에 자부심 대단환경오염의 문제는 우리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오염되는 당진천을 보면 환경문제가 곧 일상생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이러한 때 젊은 사람이 환경보호제품사업에 뛰어들어 한판승부를 겨루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산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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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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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면 성상리 이복주·학주 형제“바르고 정직하게 살고 싶어요”목욕탕 청소, 신문배달로 살림 꾸려가는 청소년가장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한다. 면천면 성상리에 사는 복주(운산고3)와 학주(덕산고1)는 오늘도 동네에 있는 경일파크목욕탕에 나와 청소를 하며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해 나가고 있다.복주가 5살 때 엄마는 가정불화로 집을 나갔고 학주가 중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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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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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면 성산리 양 광 용씨외양간 고쳐 작업실로,“농사짓는 맘으로 도자기 만듭니다”실용성·작품성 모두 갖춘 생활자기 빚기에 혼신사람이 북적대고 잡다한 물건이 즐비한 당진읍 신시장. 살아가는 냄새가 물신 풍겨난다. 신시장 중앙통에서 오른쪽 골목 한켠에 색다른 사람의 냄새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로 고산상회가 그곳. 하나하나 사람의 손길이 깃들어 있는 투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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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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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속에서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람이다.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 역경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소중한 꿈을 안고 있는 사람, 이들중 누구든 한명만 만나도 추운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김신성(34세)씨와 김경하(35세)씨 부부는 그중 어려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 속한다. 유독 추운날 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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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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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컴퓨터 김만중씨“감원·감봉없이 무사히 위기 이겨냈으면...”아직 우리나라에 정착되지 않은 풍토중의 하나가 바로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러한 때 2대째 당진에서 부인과 함께 가업을 이어가는 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원 맞은편 골목 끝에 자리잡은 현대컴퓨터의 김만중(33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그는 직함을 밝히길 꺼려한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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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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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노당·양노원 찾아 헌신적 사랑 베풀어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기억한다. 신평면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팔걷고 나서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 외롭고 어려워하는 사람곁에서 늘 함께하며 새로운 기쁨을 주는 사람. 바로 이영옥(신평면 금천리)씨다.신평에서 1남1녀를 키우며 평범하게 가정생활을 하던 주부가 3년간 새마을 부녀회장을 역임하고 적십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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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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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에 돌아온 고향 “후덕한 인심이 그리웠죠”고향에 27년만에 왔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어엿한 가장임에도 불구하고 ‘자식’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부인과 아들딸을 대전에 남겨두고 3년전 중풍으로 쓰러진 아버님을 모시러 훌쩍 올라온 황태봉(43)씨.황씨는 신평 거산삼거리에서 합덕쪽으로 3백미터 정도 가다보면 있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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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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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봄햇살 같은 따스한 빛이 한쪽면을 차지하고 있는 유리창을 통하여 식당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깨끗하게 청소된 방과 정돈된 식기들이 주인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고대면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샛길로 가다보면 정말 행복이 가득 묻어 날 것 같은 가든이 하나 나온다. 그곳의 이름은 행운가든이고 주인은 거슬림없는 웃음을 언제나 달고 다니는 한천순(56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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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8.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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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청년회의소 제18대 회장 안익모(38세)씨를 만났다. 많은 사람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취임을 했으면 하는 바램은 취임하는 모든 사람이 같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취임식을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하기로 결정하였다. 경제가 이런 마당에 솔선수범하여 허영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이유를 말한다. 회장에 당선되고 각 지역의 청년회의소(JC)의 이취임식에 참석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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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7.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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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서글한 눈매의 평범한 아저씨가 한때 주황색 양복에 백구두를 신고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면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곧 쉼없이 유쾌하게 쏟아놓는 입담과 그의 흥겨운 민요가락을 듣는다면 의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의 입담은 20년간 무대의 MC로 다져진 것이며 노래는 이미 여러 노래자랑에서 제일 좋은 상만 휩쓸어 확인받은 바 있다. 결혼잔치, 회갑연 특히
당진시대가 만난사람
당진시대
1997.12.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