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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자매'의 버라이어티 코믹 생쑈
2003년 03월 19일 () 15:04:00 webmaster@mjmedi.com
울랄라 씨스터즈

20대 초반 신인에서부터 40대 완숙한 연기자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왔던 4명의 여자연기자가 코믹 댄스그룹으로 나섰다.

울랄라 씨스터즈는 ‘우리는 라라클럽의 씨스터즈’의 준말. 40대 라라클럽 사장 조은자(이미숙)를 중심으로 클럽에서 일하지만 전문분야(?)가 틀린 동생들이 넘어가려는 클럽을 부활하기 위해 댄스그룹으로 변신, 다양한 춤과 노래를 펼친다.

스토리는 울랄라 시스터즈와 라라클럽을 삼키려는 네모클럽사장 김거만의 단순한 대결구도로 달려간다. 울랄라가 무슨 일을 꾸미려는 족족 김거만이 끼어들어 훼방을 놓는 식이다.

영화의 강점은 네 연기자의 코믹스런 캐릭터와 연기다. 예쁘고 폼나는 이미지가 촌스럽기도하고 푼수스럽기도한 코믹연기로 폭소를 터트린다.

조은자는 어렸을 때부터 추리닝을 유니폼삼아 특유의 뚝심좋은 고집으로 라라클럽을 지켜나가는 울랄라의 왕언니. 어설프면서도 아줌마스런 대사를 능청맞게 뽑아낸다. 최연장자다운 막춤이 일품이다.

라라클럽의 어깨 장미옥(김원희)은 화려한 액션을, 라라클럽의 대표 싱어이자 난치성 음치소유자 나혜영(김민)이 푼수끼를 장식한다. 웨이트리스 민경애(김현수)는 한없이 착하고 여린 막내, 한 박자 느린 이해력으로 뒷북치기가 특기다. 울랄라의 앙숙 김거만(김보성)의 모자란 악당연기도 볼만한다.

3대째 가업으로 ‘라라클럽’을 이어오고 있는 조은자는 경영난으로, 건너편 ‘네모클럽’ 김거만에게 클럽을 넘길 위기에 처한다. 은행빚에 사채까지 당겨 쓴 조은자는 ‘울랄라 시스터즈’를 결성하게 된다.

음치인 이들은 립싱크를 결심하고 디스코, 락앤롤, 살사, 탱고 등 화려한 무대의상과 안무로 승부를 건다.

연기자들의 춤솜씨가 완벽하다할 수 없지만, 다양한 무대연출능력은 관객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단순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연기자들의 코믹변신과 신나는 무대공연을 무기삼아 웃음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보기 드물게 여자들의 의리가 돋보이고, 연애스토리가 없다는 것도 특징.

거슬리거나 억지스런 장면이 눈에 띄지 않고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몰아간다. 반면 영화의 스토리가 단순하고 후반에는 갈등구조도 쉽게 풀어져 싱거운 구석이 없지 않다.

감독 박제현 주연 이미숙, 김원희, 김민, 김현수, 김보성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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