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유입차단, 향후 10년이상 매립하도록 설계
매립후 안정화기 지나면 스포츠ㆍ생태공원으로
그러나 ‘음식물반입금지와 소각로 운영’ 전제해
당진군위생매립장 2단계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8일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종기군수를 비롯한 환경과 공무원들과 최동섭군의원, 가곡1리 손국현 이장등이 참석했다.
용역사 선진엔지니어링에 따르면 2단계매립사업은 송악면 가곡리일대 매립장 전체부지 24만㎡ 가운데 5만8천여㎡의 부지에 걸쳐 이루어진다. 용역사측은 이곳에 3만9백50㎡(9378평)의 지붕형 매립구조물을 세워 향후 13년 8개월동안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침출수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한 1단계 매립시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빗물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 했다는 게 2단계시설을 지붕형으로 설계한 이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빗물유입을 차단할 경우 복토량도 줄어들어 매립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용역사측은 밝혔다.
또 설명에 따르면 방진망을 설치해 매립작업시 쓰레기 날림을 방지하고 매립지내에 유입된 지하수를 신속하게 배제할 수 있도록 간선관로와 지선관로를 설계했으며 주변조경과 우수수로형 저류지도 설치한다. 매립이 완료된 후에는 안정화기간을 거친 후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스포츠시설과 생태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용역사측은 덧붙였다. 여기에 소요되는 공사기간은 약30개월이다.
용역사측은 또 매립초기에 발생하는 매립가스에 의해 지붕형 건축물 벽체의 부식을 우려, 건축물 가운데 지붕시설만 먼저 시공하고 향후 소각잔재 및 불연물 매립에 따른 매립가스 발생이 감소되면 추가로 벽체를 시공하는 것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용역사는 ‘2단계 매립시설을 10년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예측은 2단계매립시설 운영과 더불어 음식물반입이 금지되고 소각로가 운영되는 것을 전제한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또 용역사는 2020년 당진군 장래인구를 21만8천8백명으로 추산, 설계해 보고회 참석자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용역사는 2020년의 인구를 40만명으로 수정추산하고 매립완료후 세울 스포츠시설로 지붕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종목으로 바꾸도록 주문을 받았다. 한편 군은 올 하반기 2단계시설에 대한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