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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문·조상섭·박우영 8년만에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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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농협 조합장선거

2월 11일 치러지는 신평농협 조합장선거가 선거일을 나흘 앞둔 지난 7일 후보자 합동연설
회까지 개최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이영문 현 조합장이 3선에 도전했으며, 지난 90년 민주농협 1기 선거때 이조합장과 이미
대결을 벌인바 있는 조상섭·박우영씨가 나란히 도전장을 내 8년만에 재대결을 펼치고 있
다.
조상섭후보의 경우 사실상 세번째 도전이 되는 셈인데 조후보는 지난 90년도에 고배를 마
시고 94년도에 다시 이영문 조합장과 경합중 사퇴한 바 있다.
박우영후보는 90년도에 이어 두번째 도전. 정당활동을 정리하고 이번 조합장선거를 준비해
왔다.
미곡종합처리장, 주유소준공등 임기동안 대형사업을 마무리한 이영문후보는 변화하는 시대
에 경륜있는 전문인이 조합을 이끌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재임동안 농자재 공급, 유통시설 등 조합원 지원사업을 충분히 해놓았다고 자부하는 이후
보는 조합원들의 복지향상과 다가오는 통합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안정적인 후보
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2천여 조합원의 60%를 차지하는 5~60대의 지지를 장담하
고 있으나 3선 도전을 놓고 과욕이 아니냐는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매산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신평면 농촌지도자 회장, 라이온스클럽 회장, 개발위원회 부회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온 조상섭 후보는 신평농협이 그동안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우쳐 조
합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업은 등한시했다며 직원중심이 아닌 조합원 중심의 투
명한 농협으로 혁신해 조합원의 소득과 직결되는 유통판매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이겠다는 포
부다.
이영문후보와 동갑내기인 조후보는 세번째 도전인 이번 선거에서는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
들의 의지가 높아 승산이 있다며 매산리에 선거사무실까지 내는 등 왕성한 선거운동을 벌이
고 있다.
매산리 조합원들과 80여명의 농촌지도자회원, 후계자 등 개혁을 바라는 젊은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으나 조합원의 50%에 육박하는 60대 이상의 원로조합원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각마을의 경노당을 순회하는 것으로 두후보에 비해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박우영후
보는 이영문 조합장이 의욕이 앞선 나머지 무리한 시설투자로 외화내빈의 조합운영을 했다
며 조합운영의 공개등 내부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신평중·고 육성회장, 의용소방대장 등을 역임하고 10여년간 정당활동을 해오면서 얼굴을
알린 박후보는 농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특성화, 생산단지화, 전문화가 이뤄져야
하며 농산물 유통구조개선으로 농민들에게 실익을 주겠다는 소견이다.
본인 스스로도 직선적인 성격으로 좋고 싫음이 분명해 지지층이 양분돼 있다고 밝히는 박
후보는 신평농협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젊은층의 호응도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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