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편과 결혼에 골인고아라 씨는 대학 시절 남편 박영재 씨를 만났다. 선배의 소개로 만난 박 씨는 군인이었다. 훈훈했던 외모의 박 씨가 마음에 들었던 그는 제대까지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시간이 지나서 박 씨가 전역했고,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해 두 아이를 낳기까지 단 4년만에 모든일이 이뤄졌다. 어린 나이였지만 집안에서 결혼 이야기가 오갔다. 그 무렵 첫째 아이 보름이가 생겼다. 두 사람 모두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해 두 달 뒤 결혼식을 올렸다.시댁살이 1년, 처가살이 1년결혼한 뒤 1년은 서울 시댁에서 살았다. 행복할
“6.25 전쟁이 터지면서 살기 위해 정신없이 남한으로 내려왔어. 옆 동네에서는 포탄이 터지고 길가에는 잘린 팔다리가 나뒹굴었지. 정말로 끔찍했어. 10명의 식구들이 모두 살아서 연평도로 피난 온 것은 기적이야.” 고달팠던 난민살이순성면 봉소리에 살고 있는 오재환 씨는 1922년생으로 94세의 고령 노인이다.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고향 황해도 해주에서 10명의 식구와 함께 연평도로 내려왔다. 고향과 집을 잃은 그는 남의 집에 얹혀살았다. 그야말로 ‘찬밥신세’였다. 아니 찬밥마저도 고마울 정도로 힘든 나날이 계속됐다.어느날 그의
지난해 7월 새롭게 부임한 방상천 당진소방서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조선대학교와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993년 간부후보생 7기를 지냈으며, 나주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장과 충청소방학교 교관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천안서북소방서장을 거쳐 현재 당진의 소방 행정을 책임지고 있다.일반적으로 소방서는 화재피해를 복구하고 수습한다는 인식이 대다수다. 하지만 화재피해를 수습하는 업무는 10%에 불과하다. 동물을 구조하는 등의 현장서비스, 인명구조 및 구급 업무가 주요 업무다. 무엇보다 화재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업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어요. 항상 기쁜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농작물을 보살피면서 싹이 트는 순간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죠.”한평생 석문면 통정리에서 살고 있는 김동석 씨는 올해로 66세를 맞이한다. 가난한 가정환경 탓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4년 동안 서당을 다닌 것이 학업의 전부였다.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산더미처럼 쌓인 빚을 갚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땔감을 구하기 위해 산을 수없이 올랐다. 이처럼 힘들게 살았지만 불평불만 하
아프리카TV BJ(Broadcasting Jocke, 1인 방송인)들의 인기가 연예인 못지않다. 게임·먹방·춤·노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시청자들과 채팅하며 실시간 소통하는 아프리카TV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뉴미디어다. 시청자들은 마음에 드는 채널과 BJ에게 별풍선을 쏘고, BJ는 별풍선을 현금화 할 수 있어 별풍선은 곧 BJ의 인기를 말해준다.최근 댄스·공연 방송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BJ 춤추는 곰돌(본명 김별·32)은 대덕동 출신인 ‘당진 사람’이다. 스무 살까지 당진에 살다 막 청년이
제11대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서산지역연합회 당진지구(이하 법사랑위원회) 회장으로 남준우 씨가 취임했다.남준우 회장은 대호지면 도이리 출신으로 도성초, 미호중을 졸업하고 현재는 안국산업 대표로 자리하고 있다.법사랑위원회는 기업체 대표들과 다양한 지역 내 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법질서 확립을 목표로 하는 단체다. 청소년 선도를 위해 1대1 멘토링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해서도 봉사하고 있다.남준우 위원장은 “청소년들에게 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이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선도할 것”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황해욱 당진지사장은 충남 금산군 출신으로 금산고등학교와 서울디지털 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7년 천원군(현 천안)의료보험조합에 공채로 입사했으며, 건강보험 천안지사 행정지원팀장, 경기도 군포지사 보험급여팀장 등을 역임했다. 황 지사장은 지난해 7월 당진지사장으로 발령받아 올해로 30년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몸담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질병 및 부상에 대한 예방, 진단, 치료 등 건강증진에 대해 보험급여를 실시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치매와 중풍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어느 날 출근해보니 주방에 웬 청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거예요. 처음에는 그냥 우연히 들어왔나 싶어서 밖으로 내보냈는데 다음날 보니 또 그 자리에 앉아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우리 덩이와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주인 알아보는 ‘덩이’신평면 부수리 맷돌포에 위치한 혜주네 맛집에서는 청개구리를 키운다. 2년 전 우연한 계기로 들어온 청개구리의 이름은 덩이다. ‘넝쿨째 들어온 복덩이’의 줄임말이란다. 덩이는 이미 동네의 명물이다. 오는 손님마다 가장 먼저 덩이를 찾을 정도다. 덩이를 찾은 손님이 이름을 불러보지만 덩이는 이내 숨어버린
대덕동 수변공원에 가면 중년의 남성과 진돗개 한 마리가 자전거 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진돗개 행복이와 수청동에 위치한 당진냉면갈비 김기웅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제가 키우는 개는 아니고 옆집 행복한 나무공방에서 키우는 개에요. 옆집에 자주 왕래하다보니 자연스레 행복이와 친해졌고 심심해서 자전거에 한 번 태워봤더니 이 녀석이 앞발을 핸들에 얹고 중심을 잡는거에요. 기특해서 제가 뒤에 타고 운전을 시작했는데 가만히 있더라고요. 행복이도 재밌었나봐요”수변공원 출몰! 시선집중!자전거 산책을 시작하면 자전거를 탄 행복이는 고개를 들고
유난이(본명 유정숙) 씨에게 노래는 인생이다. 직장인으로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가수활동까지 겸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수의 꿈을 이룬 그는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콧노래 흥얼대던 시골 소녀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던 유난이 씨는 한 번 노래를 들으면 가사와 음정을 기억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게다가 음색이 고와 듣는 이들마다 칭찬이 자자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아침 조회시간 마다 대표로 나서 단상에서 마이크를 잡고 교가를 불렀다. 학교를 마치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에 와서는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당진지사가 관리하는 당진의 농지 면적은 1만8555ha로 전국 지사 중에서도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예산지사장 및 천수만사업단장의 경험을 살려 현장밀착 경영으로 농어업인과 당진시민이 필요로 하는 지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광석 지사장이 지난 1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으로 발령받았다. 충남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농공학과를 졸업한 한 지사장은 1986년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입사 이후 기반조성사업처, 감사실, 서천지사 지역개발부장, 새만금개발처, 시설안전처담당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년
“5살의 나이에 아버지께 학교를 보내달라고 졸랐어요. 제 성화에 못 이긴 아버지는 결국 저를 학교에 보냈지만 선생님은 제 이름을 부르지 않았죠. 아버지의 부탁으로 정식 입학생이 아닌 청강생으로 저를 받아줬던 거예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저는 아버지께 제 이름도 부르게 해달라고 다시 졸랐습니다. 처음으로 선생님께 이름이 호명됐을 때 ‘네!’라고 대답하면서 느꼈던 흥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세상 떠난 아버지 여전히 그리워인천광역시 남구를 이끌고 있는 박우섭 구 청장은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할 때면 고향 당진에
“그 옛날에는 보덕포에서 배를 타고 인천으로 건너가곤 했어요. 인천이 항구도시인데다 당진과 인천은 서울보다 가까워 출세하려고 많이 갔습니다. 나도 그 사람들 중 하나였는데 그 때가 벌써 50년 전이네요.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갔네요.”김도현 대표는 현재 인천 남동구에서 30년 동안 백진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큰아버지의 권유로 한약사의 꿈을 품었다. 녹록치 않았던 집안 형편에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들어야 했다. 하지만 가슴 속에 품은 한약사의 꿈을 언젠가는 이루겠다고 결심했다.추억 가득한 고향어린 나
“사선(활을 쏘는 자리)에 들어서자 긴장을 떨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상대 선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어요.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떨렸어요. 뒤에서 응원하고 다독여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졌죠. 우승이 확정된 순간 속으로 환호했요!”아직 앳된 이승호 선수의 손 마디마디는 이미 많이 닳았다. 대회 준비를 위해 수도 없이 잡았을 활에는 그의 지문이 깊게 새겨져 있을 정도로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다. 전국체전서 ‘金’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남이 전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당진에서는 서야고 1학년 이승호 선수가
[편집자주] 제2대 당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된 가운데 안효권 시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자리했다. 본지에서는 각 상임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을 돌아보고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담고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제2대 시의회 후반기를 마쳤다. 지난 전반기 의정활동에서 아쉬웠던 점과 앞으로 후반기에 주력할 활동은 무엇인가?화력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송전탑으로 인한 주민들의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를 둘러싸고 주민 간의 갈등도 심각하다. 의원의 역할은 행정과 시민 또 기업과 시민, 시민과 시민 간의
서산에서 활동하던 유진범 변호사가 당진 읍내동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지난 10년 동안 법무법인 한밭, 법무법인 서산에서 경험을 쌓아온 유 변호사는 행정·민사·형사 등 다양한 사건을 맡아 재판에 참여했다. 변호사로서 더욱 큰 꿈을 펼치기 위해 당진에 왔다는 그에게 당진은 무척 친근한 곳이다. 서산에서 일했을 당시 당진 관련 사건을 다수 맡았기 때문이다.“당진은 변호사들에게 ‘개척되지 않은 도시’와 같아요. 시로 승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역으로 도시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