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면천면 대치리에서는 젊은 사람이 자꾸만 죽는 악상(惡喪)이 끊이지 않았다. 마을의 액운을 끊고자 주민들은 장승을 세우고 제를 올리기 시작했고, 신기하게도 이후로는 악상이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장승제가 수십 년을 이어오며 주민의 무병장수와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다.지난 10일, 음력 2월 초하루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모여들었다. 부녀회원들은 전을 부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남성 어르신들은 제를 지내기 위해 옷 매무새를 정갈하게 다듬었다. 대치리로 들어오는 입구가 2곳이라, 장승제도 2번 진행된다.
대호지면은 면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지난해 기준 대호지면의 노인 인구 비중은 49.7%에 달했다. 10명 중 4~5명은 노인인 대호지면에서 청년회가 조직됐다. 보통 2030세대를 청년이라고 하는데, 대호지에서는 20대, 30대는 물론 60세까지 청년에 포함됐다.대호지면 청년회가 창단을 알리며 지난 9일 발대식을 대호하늬바람센터에서 개최했다. 대호지면 청년회는 나이 기준을 30세에서 60세까지로 두고 있으며, 현재 47명의 회원이 속해 있다. 앞으로 청년회는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사)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지회장 김한조, 이하 당진시이통장여납회)가 3월 월례회의를 지난 5일 당진시청 시민홀에서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김태동 당진3동통장협의회장은 “마을주민의 대표자인 통장이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동대표에 밀려 마을 현안 문제나 지원사업 등에 대해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통장은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하므로, 통장이 주민의 대표자로서 제대로 역할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농작업 기계 지원 예산을 읍·면·동에 배정할 것을 건의했다.
원당4통에 위치한 주공그린빌 자원봉사단(단장 이은홍)이 7년째 꾸준한 청소 봉사활동에 나서며 아파트 단지 내 깨끗한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주공그린빌 자원봉사단은 지난 2017년 2월 27일에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해왔다. 이은홍 단장은 “겨울에 눈이 많이 온 적이 있어서 아파트 내 제설작업을 도와줄 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봉사단이 만들어졌다”면서 “봉사단 결성 초기에는 당시 나를 비롯해 육영균 통장, 김석태 노인회장을 주축으로 10여 명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석태 노인회장이 초대 봉사단장을 맡아 활동하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강면 세류1리(이장 허민욱)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우물제’가 지난달 23일 개최됐다. 마을에 세워진 세류1리 우물 기념비에 따르면 이 우물은 세류1리에 현존하는 유일한 자연적 우물로 마을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고 옛 민속놀이를 재현하며 우물 보존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이날도 세류1리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마을을 청소하고, 마을 입구에 자리한 우물로 이동해 우물물을 퍼내고 우물 주변과 내부를 깨끗
한진포구부터 고대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산책로가 준공돼 오는 3월 중 임시개통된다.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에 따라 추진한 한진지구 친수연안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진시는 지난 2019년 12월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 215m 길이의 한진포구 해안산책로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에는 2단계 사업인 526m의 해안산책로 조성을 완료했다. 총 4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을 통해 한진포구에서부터 고대근린공원까지 총연장 741m에 이르는 해안산책로가 조성됐다.준공한 해안산책로
송악읍 봉교리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봉교리작은음악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성도)가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 ‘봉교리 정월대보름 작은음악회’를 지난달 24일 마을회관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봉교리작은음악회추진위원회를 비롯해 마을회(이장 구자산), 부녀회(회장 김영두), 새마을지도자(회장 조건희) 등이 함께 마련했다.봉교리 작은음악회는 오봉저수지를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보존과 개발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자 이어져 왔다. 또한 봉교리는 농악보존마을이면서 부녀회원 등이 하모니카를 배우는 등 음악과 연관이 깊어 이
윤석열 대통령이 당진시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선정을 발표했다.당진시는 SK렌터카(주), 충남연구원, 당진시협력단 등과 협력하여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에 응모했다.이에 따라 당진시는 앵커기업인 SK렌터카(주) 등과 함께 총사업비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일원에 약 50만㎡ 규모로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기업혁신파크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에 따른 기업도시의 한 종류로, 민간 기업 주도로 상업과 산업, 연구 등이 복합된 혁신 공간을 조
우강면개발위원장으로 이덕기 위원장이 이임하고 백종서 위원장이 취임했다.우강면개발위원회가 총회 및 이·취임식을 지난 20일 우강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결산 및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규약 개정, 신임 위원장 및 부회장·감사 선출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신임 위원장으로 백종서, 감사로는 안광준, 김민래 씨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은 향후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총회 후 위원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천기영 당진시개발위원장이 이임하는 이덕기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백종서 취임 위원장이
마을회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송악읍 고대1리 A이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제3형사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이장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A이장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경까지 총 11회에 걸쳐 마을회 자금 19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21일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판결문에 따르면 고대1리 이장 A씨는 지난 2013년 1월경부터 고대1리 마을 이장으로 마을회 명의 통장을 관리해왔다. A이장은 2017년 12월
소들섬과 우강사람들(대표 유이계)이 겨울철새 먹이주기와 주민생태교육을 펼쳤다.소들섬과 우강사람들은 새들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자 우강면 부장리 일원 농경지에 지난해부터 겨울철새 먹이주기 활돌을 해왔다. 이어 그해 12월 6일 2차, 올해 1월 12일 3차 먹이 나눔을 펼쳤다.지난 19일에는 겨울철새들이 떠날 채비를 시작하는 2월을 맞아, 새들이 북상하기 전 마지막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도록 4차 먹이주기 활동을 벌였다. 이번 활동은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당진시 환경위생과 공무원과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회
합덕읍 신리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배수개선사업 대상지로 신규 선정됐다.배수개선사업은 침수 피해를 겪는 농경지를 대상으로 배수장 등 배수시설을 설치해 농작물 침수피해를 방지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6년간 합덕읍 신리 일원에 67ha 규모에 총 63억9200만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또한 올해 신규 기본조사 지구로 송악읍 부곡지구(부곡리), 제일지구(복운리) 두 곳이 선정됐다. 기본조사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조사로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및 신규 착수하게 된다. 선정된 부곡지구와 제일지구의
신평면 거산리에 노후한 축사 단지를 철거하고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당진시 농촌공간정비사업 주민위원회(추진위원장 원국희)가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사업 부지를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 계획을 논의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마을 내 유해시설을 철거·이전하고 정비한 부지를 마을 주민들을 위한 쉼터·생활시설 조성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평면 거산2리의 축사단지는 신평면 인구의 43%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단지와 인접해 있어 노후 축사의 분뇨로 인한 악취와 수질 오염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
당진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추진단장 김건준)이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2024년 액션그룹 양성 아카데미 2기 교육을 시작했다.이번에 실시하는 액션그룹 양성 아카데미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실행 주체인 액션그룹을 발굴하고, 교육과 실습으로 직접 기획한 사업 아이디어를 실행할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액션그룹이란 당진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핵심 실행주체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농촌의 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실행, 공익 창출을 추구하고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주민으로 구성된 그룹을 말한다.올해 아카데미에는 27단체 61명이
최근 당진시가 ‘지역특구’ 지정을 통해 도비도를 되살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가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도비도 일원은 지난 1998년부터 3만여 평 규모의 관광휴양단지로 개발돼 운영돼왔다. 2015년에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지정취소되고 이후 장기간 방치됐다.이후 오성환 시장은 취임과 함께 도비도와 난지섬을 활성화하는 데 관심을 두고 도비도와 난지섬을 연계한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 계획을 수립, 민자 유치 확보에 나섰다. 도비도 개발을 위해서는 도비
석문면 통정리에 위치한 ‘밥묵자 한식뷔페’가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무료로 반찬을 전달해줬다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에 미담을 제보한 김길래 노인회장(천년나무단지3단지아파트 경로당)에 따르면 마을 노인들이 밥묵자 한식뷔페에서 식사를 하고 음식 맛이 좋아서 반찬을 따로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식당에서 반찬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지난 13일 밥묵자 한식뷔페를 운영하는 김지홍·윤성순 대표는 경로당 측으로 먼저 연락했고, 상당한 양의 반찬을 전달했다. 이날 식당에서 찜닭, 동그랑땡, 계란찜, 콩나물국이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는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을 곳곳에서 묵묵히 일해오고 있다.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에는 크게 △협의회 △부녀회 △문고 △직·공장 △청년연대 △대학새마을동아리 등 6개 조직이 구성돼 있으며, 현재 약 727명의 새마을지도자, 부녀회가 활동하고 있다.이번 호에서는 올해 새롭게 구성된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 단체장 및 14개 읍·면·동의 협의회장과 부녀회장을 소개한다.한편 새마을문고 회장은 아직 선출하지 못하고 김정례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감자 파종● 씨감자 필요량: 150kg/10a (박스당 40평 정도 파종)● 파종: 3월 상순경 20cm 간격으로 심고 5~7cm로 깊이 심음 - 검은무늬썩음병: 파종 전 30분간 종서 침지(방어벽, 아리스위퍼 1000배) - 파종시 자른 종자 단면을 위/아래로 심는 것은 큰 차이 없음 ※ 토양 습도가 건조할 경우에 뒤집어 심는 것이 다소 유리하다.고구마 육묘● 씨고구마 소요량: 10a당 100~150kg(싹 자르는 횟수에 따라 다름)1● 움 저장 고구마: 12~15℃의 온도, 85~9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야 안전
당진시가 충남도에 국도 32호선(정미면 봉생리 ~ 송악읍 반촌리) 우회도로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우선순위로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지난 7일 이태환 당진시 건설도시국장은 김택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미면 봉생리에서 송악읍 반촌리까지 총 12.4km 길이의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당진시내를 관통하는 국도 32호선 도로는 하루 평균 3만 대 이상의 차량이 통과하는 주요 도로로, 충남도에서 도심지 우회도로가 없는 시‧군은 당진뿐이다. 또한 도로 주변으로 수청지구, 당
송악읍개발위원회(이사장 유재웅)가 직접 농사지은 쌀 50포대(10kg)를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송악읍 행정복지센터에 지난 6일 전달했다.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기부는 개발위원회 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은 쌀로 기부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기부된 쌀은 송악읍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서 지역 내 저소득 가정과 복지 사각지대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유재웅 이사장은 “우리가 땀 흘려 지은 쌀을 이웃에게 베풀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나눔을 지속해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개발위원회가 되겠다”다고 말했다.공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