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칠절리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빨간 지붕이 눈에 들어 온다. 바로 감성스테이 산아래펜션(이하 산아래)이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에 감성적인 공간이 편안함을 주면서도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학창 시절을 보낸 당진 산아래는 8년차 부부인 강민석 · 원진주 씨가 운영하고 있는 감성 가득한 펜션이다. PD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일주일에 하루도 마음 편히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없자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사는 삶) 생활을 하기로 결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천읍성 안에 새로운 콩국수가게가 문을 열었다. 예전 세탁소 자리에 자리잡은 ‘면천서문콩국수’는 손맛이 좋기로 소문난 김영구 대표의 정성이 배어있다. 순성이 고향인 김 대표는 성인이 된 후 서울에서 잠시 일을 하다 면천에 살던 남편을 만나 1988년도에 이곳으로 시집왔다. 결혼한 뒤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1996년도부터 약 30년이 넘도록 세탁소를 운영한 세탁의 달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전자제품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가정마다 좋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들이게 됐고, 셀프 빨래방이 생기면서 세탁소를 이용하는
칼국수는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한 끼로 든든하다. 뜨끈한 국물에 감칠맛 나는 육수, 여기에 부드러운 면이 한데 어우러지는 칼국수는 오랫동안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아 온 음식이다. 특히 바다를 끼고 있고, 갯벌이 있는 당진은 아낌없이 들어간 바지락 칼국수가 유명하다. 여러 바지락 칼국수 맛집이 있는 가운데, 해오름해물칼국수도 빠질 수 없다. 특히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먹는 해물칼국수는 주기적으로 생각난다.천양진 대표와 어머니는 30여 년 동안 경북 고성에서 식당을 운영해 왔다. 크게 식당을 운영하다 당진에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택시. 채운동에 위치한 대영택시(합)(대표 신병철‧손병열)은 48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다. 지난해 6월30일부터 신병철 대표와 손병열 대표가 공동으로 대영택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영택시가 자리 잡던 당시 당진의 운송산업은 열악했다. 개인택시를 비롯해 택시회사도 없었던 때라 시민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버스 뿐이었단다. 버스만으로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확보되지 않자 몇몇 마을에서 ‘한시적 택시면허’의 성격을 띄는 차주 개개인이 운송업을 하기도 했다고.이를 바탕으로 1976년 합자회사로
아침이면 ‘누니버터하우스’에서는 여러 종류의 구움과자를 만들어낸다. 맛있는 구움과자들을 즐길 수 있는 카페는 어느새 송산면 삼월리 주민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카페를 운영하는 김지현·김소현 대표는 자매 사이로, 지난해 언니 김지현 대표가 결혼을 하면서 당진에 터를 잡았다. 베이킹 실력이 좋았던 동생 김소현 대표의 재능을 살려 두 자매는 카페 창업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오래 전에는 논과 밭으로, 의류 매장으로도 사용됐던 현재의 자리를 임대해 두 사람만의 색깔을 입혔다. 소자본 창업이라 인테리어 작업자 한명 한명을 직접 선
포항에 가면 한집 걸러 한집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커피가 있다. 개인 카페로 시작해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모리커피 당진신터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모리커피는 당진에만 벌써 두곳이다. 1호점은 호반써밋 아파트가 자리한 수청점, 2호점은 당진신터점이다. 10일 간격으로 문을 연 모리커피 당진신터점의 박지영 대표는 남편과 함께 포항에서 9년 전에 당진으로 이주했다. 이제는 당진이 제2의 고향이라는 박 대표는 당진에 와서 느끼는 외로움을 알바로 이겨냈다고. 빵가게부터 카페까지 2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봤단다. 그러다
품질 좋은 고기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터미널한우마을이 문을 연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터미널한우마을을 운영하 고 있는 김재백·전화자 부부는 합덕프라자 건물 지하에 있던 공판장 내 정육코너와 합덕버스터미널 내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터미널이 새롭게 건립되면서 현 자리로 정육점을 옮겼다.고향 찾아 정육점 운영우강면 원치리 출신의 김재백 대표는 정육업의 사업전망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서 정육업을 배우며 정육점을 운영하게 됐다. 직업군인, 식당직원 등 다양한 직종을 경험했던 그는 아내 전화자 씨와 고향을 찾았다. 김재백
‘움직임이 가장 좋은 재활’이라고 강조하며, 재활 필라테스를 전문으로 하는 ‘비체필라테스’가 수청동 당진포레스티안에 새롭게 자리했다. 이곳에서는 취미로 시작해 필라테스를 지도자 자격까지 취득하며 강사의 길을 걷고 있는 이연재 원장이 직접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일자리를 위해 당진을 찾은 이 원장은 광고회사 등에 근무하며 직장인 생활을 이어갔다. 어느 순간 이 원장은 3분만 서 있어도 골반에 통증을 느꼈고 필라테스를 시작했다.필라테스의 매력을 느끼며 지도자 과정까지 수료한 그는 타 센터에서 다년간 강사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아왔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상에 오른 음식도 다양해진다. 각종 나물은 물론 해산물까지 제철을 맞으며 상이 한껏 풍성해지기 시작했다. 3월의 제철 식재료는 단연 나물이다. 그리고 바다에서는 바지락과 쭈꾸미, 도다리, 실치 등이 제철을 맞았다.한편 바지락은 2월부터 4월까지 제철로, 이 시기가 되면 바지락 살이 통통하게 오른다. 제철 맞은 바지락‘바지락’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반지락, 빤지락, 반지래기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바지락이라는 이름은 바지락을 채취할 때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마다
우리나라에 전통과자인 한과가 있듯이 일본에는 화과자가 있다. 아기자기한 모양새로 눈길을 끄는 화과자에 대해 ‘첫맛은 눈으로 먹고, 끝 맛은 혀로 느낀다’는 말도 있다. 알록달록 예쁜 화과자를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화차소’가 대덕동에 새롭게 자리했다.이원하 대표는 일본을 여행하면서 화과자를 접했다. 이때 깊은 인상을 받았던 그는 화과자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19일 화과자및 차 전문점을 개업했다. 이원하 대표는 “당진에는 화과자 전문점도 없고 화과자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다 보니 카페가 잘될까 걱정도 많았다”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듯, 나무도 아프면 나무병원에 가서 나무의사를 만나야 한다. 과거에 나무들은 병에 걸려도 자연스럽게 치유됐지만, 현재는 이상기후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나무도 사람의 손을 거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권 수목을 대상으로 나무를 치료하고 돌보는 ㈜해나루나무병원(원장 차선수)이 우두동에 새롭게 자리했다. 나무의사란?아직은 생소한 직업인 ‘나무의사’는 수목의 피해를 진단, 처방하거나 그 피해를 예방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나무의사는 생활권 수목에 대한 무분별한 농약 오남용을 막고, 알맞은 수목치료를 위
전국 50여 곳에서 삼대째 손두부를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 당진이 대표 본점으로, 최석원 대표가 전체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계산대 앞에 현수막을 달아 당진이 대표 본점이라고 적어 놓았는데도 못 본 손님들이 많다”며 “당진이 대표 본점”이라고 강조했다. 두부는 예로부터 남녀노소 즐겨 온 음식이다. 콩을 불린 뒤 갈아내 끓이면 콩국과 비지가 나온다. 이 콩국에 간수를 넣으면 몽글몽글하게 굳어지면서 두부가 만들어진다. 두부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는 건강한 음식이다. 여기에 지방은 적으
예로부터 미꾸라지는 농촌 사람들에게 요긴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또한 칼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뼈 건강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이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혈관 내 노폐물의 체외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 촉진에도 이롭다.송악읍 봉교리에 자리한 ‘봉학산골추어매운탕’에서는 이렇게 건강에 좋은 미꾸라지를 어죽처럼 요리한다. 가게는 주변으로 밭이 넓게 자리한 농촌 마을에 위치해 있어서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뽐낸다. 마을 어르신들이 편하게 찾는 곳이기도 하다.이곳은 지난해 12월 2일 개업했다. 송악읍에서 태어난
집은 사람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각 집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취향과 일상이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시곡동에 위치한 에스엠빌리지(대표 김원정)는 가족 또는 개인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을 만들고 있다. “에스엠빌리지에서는 가족들의 사랑과 건강, 꿈을 이루는 공간을 만듭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주택을 지어드립니다.”2004년 설립…20주년 맞아 에스엠빌리지는 전원주택을 비롯한 상가, 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건물을 설계‧시공하는 업체다. 초창기의 에스엠빌리지는 목조주택
순 우리말 ‘늘해랑’은 늘 해와 함께 살아가는 밝고 강한 사람을 뜻한다. 최효순 대표는 그 뜻처럼 살고 싶은 마음에 식당 이름을 지었다고. 하지만 늘 밝지만은 못했다. 식당 늘해랑을 문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가 찾아왔다. 최 대표 역시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수익은 고사하고 자꾸만 빚이 쌓이기만 했단다. 문을 닫을까 말까 수십 번 고민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온 것이 지금의 늘해랑이다. 벌써 자리한 지 5년을 맞이한 늘해랑에는 버틸 수 있게 해준 단골이 있다. 재료와 요리를 대하는 최 대표의 마음이 손님에게 통한 것이다.
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신진석재. 임종실 대표는 아버지(故 임봉규)가 세웠던 건설회사 ‘신진건설’의 이름을 따서 사업체의 이름을 지었다. 이름에 대한 자세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임종실 대표의 아버지는 아마 새롭게 나아가라는 뜻으로 새로울 ‘신’ 자와 나아갈 ‘진’ 자를 합쳐 ‘신진(新進)’이라고 이름 지었을 것이다. 이에 아들 임종실 대표 또한 새로운 분야에 나서면서 신진석재라는 이름을 사용키로 했다. “내가 만든 제품이 곧 작품”신진석재는 35년 전에 문 열었다. 스무 살 때부터 아버지 밑에서 건설일을 배우며 신진건설에 몸담아
채운동에 250평 규모의 대형마트인 ‘농가마트 당진점’이 오픈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마트가 절실했던 주민들에겐 예전 마트가 있던 자리에 새로 오픈한 농가마트가 반갑기만 하다. 농가마트 당진점의 김태성 대표는 천안에서 2개의 대형마트 매장을 운영했던 14년경력의 유통업 경력자다. 김 대표가 처음부터 유통업계로 직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김 대표는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제약회사에 입사후 5년을 근무했다. 그러던 중 천안에 살고 있던 친척이 마트를 운영하는 것을 보게 됐고 제안을 받았다고. 긴 고민
오늘 하루는 화가가 돼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있다. 이젤을 사용해 색칠하고, 거울을 꾸며보고, 흐르는 물감으로 나만의 곰·토끼 모양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미술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별하 드로잉카페’다. 수청동 당진버스터미널 근처에 자리한 이곳은 당진 출신으로 21년간 원당동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유경옥 대표가 창업했다. 유경옥 대표는 “미술의 문턱을 낮춰서 누구나 미술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별하 내부는 ‘웜 화이트’ 인테리어로 따듯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준다. 여
흔히 발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축소판이라고 불린다. 몸이 아프거나 기력이 떨어질 때 발 관리를 잘하면 회복된다는 말도 있다. 때문에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슈올즈가 개발, 연구, 판매하는 신발에는 발명특허를 받은 진동칩이 장착돼 있다. 진동단자는 미세진동과 자기장을 일으켜 허리와 다리, 무릎, 발 건강에 도움을 줘 걷기가 힘든 이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근골격계 문제 개선 위해 탄생슈올즈 당진점(대표 이대흥)에서는 슈올즈에서 발명한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신발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는 10만 원대부터
야들야들하고 쫄깃한 식감의 소갈비를 맛깔난 양념에 재어 숮불에 노릇노릇 구워먹는데 가격이 돼지고기 값이라면 어떨까. 우두동에 새롭게 자리한 ‘우정소갈비’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값으로 소갈비를 먹을 수 있다. 우정소갈비 최인정 대표는 당진에서 나고 자란 청년 창업가이자 한 집안의 가장이다. 읍내동에서 자란 최 대표는 당진초와 당진중학교를 거쳐 당진정보고를 졸업한 뒤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아버지의 사업을 돕다가 편의점을 차렸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늘 홀로 편의점 안에만 갇혀 지냈던 일이 너무 힘들었던 그는 4년 반 동안 착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