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원당리에 있는 포도나무 스튜디오 백종암 대표를 만나기로 한 시간. 스튜디오가 있는 건물로 들어서니 벽면 곳곳에 ‘카렌다 모델 선발대회’ 포스터가 붙어있다. 다음달 20일 전시회와 시상식을 함께 여는 이 대회는 백 대표가 주최하는 것이라고. 백 대표는 “아이들에게 자기 사진을 달력에 담고 또 전시관에 전시하는 경험을 갖게 해주기 위해 마련한 대회”라고 말했다.백 대표는 사업을 하다 보니 신문을 볼 때도 경제와 개발상에 관련된 뉴스가 먼저 눈에 띈다고 한다.“당진에 어떤 업체가 새로 들어오는지 무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지 가장
당진읍에서 광고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방명근 씨. 소르 클래식기타 동호회에서 취미로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방명근씨의 사무실엔 클래식기타와 쇼팽의 야상곡 악보가 놓여 있었다. 일과시간을 쪼개 월요일과 수요일에 모여 기타를 치고 있다고.오래전부터 신문을 구독해 온 방명근씨는 당진시대가 지역신문으로서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신문을 전체적으로 꼼꼼히 본다는 그는 다른 읍면의 개발상이나 각종 행사 소식 등 모르고 있던 부분에는 눈길이 더 간다고 말했다.“신문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권력에 대한 감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4일 글고운 주부독서회 모임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이미애 씨. 독서회 외에도 동화구연모임, 생태해설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그녀는 올해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에 입학해 2학기 개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말엔 강원도 동강으로 학과 MT도 다녀왔다.여행 얘기가 나오자 이미애 씨는 “신문 덕분에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이번 여름휴가 때 국화도로 놀러 가려고 했었어요. 여행 가기 전에 마침 당진시대에 국화도 기사가 실려서 반가웠죠.”휴가철 갈만한 곳으로 국화도를 소개한 본지의 기사가 이미애 씨 가족 휴가에 도
당진에서 5년째 어린이 전용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옥 대표를 만났다. 서점은 아이들이 읽을 만한 동화, 위인전, 각종 전집은 물론 중·고등학생 필독도서도 취급한다. 그녀는 서점 대표답게 독서 습관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다.“요즘 아이들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해요. 엄마들이 학원 보내기에 바빠 독서 교육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더라고요. 사교육은 당장 시험 성적을 올려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아이에게 별 도움이 안돼요. 독서 교육이야말로 학습 능력과 비례하죠.”엄마들이 ‘우리 아이가 독서상 받았다’, ‘책읽기에 취
지난 10일 생활질서계 이점석 계장을 만났다. 요즘 이 계장은 방학 때면 증가하는 청소년 탈선을 단속하고 계도하는 일로 바쁘다. 또 성매매나 불법 게임장 단속 등 군내 기초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이 계장은 “직업이 직업인만큼 경찰 관련 소식에 가장 먼저 눈이 간다”고 말했다.“경찰과 관련된 기사나 군내 치안 소식들을 관심 있게 봅니다. 사건 사고 소식도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죠.”이어서 이 계장은 “앞으로 신문이 주민과 경찰의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주민들이 치안 정책에 대해서 알기
널찍한 사무실을 혼자서 지키는 김점유 송산치안센터장. 오후부터는 송산면 곳곳을 순찰하러 다니느라 사무실에 있을 시간이 없다고 한다. 요즘은 휴가철이라 집을 비우는 주민들이 있어 맞춤형순찰을 돌고 있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강아지 밥 좀 챙겨달라는 부탁까지 들어주느라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그는 신문에서 지역소식을 가장 유심히 본다면서 송산 소식도 자주 실려 만족한다고 말했다.“아무래도 지역의 개발상을 다루는 기사들이 가장 눈에 띄죠. 사회면에도 관심이 있고 특히 칼럼, 외부기고가 실리는 오피니언 면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당진군장애인후원회 백종호 회장. 개인사업과 함께 장애인후원회 활동, B·B·S충남연맹, 삼봉초등학교 총동문회 활동까지 하고 있다. 곧 있을 국제라이온스협의회 이취임식을 끝으로 사무국장 자리에서 물러나면 덜 바빠질 거라고.그는 신문을 볼 때 가릴 것 없이 전체적으로 세밀하게 본다며 기사 소재가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군정이나 지역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자주 접해서 사회면을 유심히 봅니다. 군정소식이나 동창회 소식, 마을 회관 준공식 소식도 좋지만 너무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이런 소식보다는
새마을지도자 이진원(42)씨는 송산면 무수리에서 농사를 업으로 삼으며 마을 일을 함께 돌보고 있다. 쌀 농사도 짓고 축사도 돌보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보시던 신문을 대를 이어 구독하고 있다.“아버지께서 구독하셔서 집안에 있길래 보던 신문을 제가 지금까지 보고 있네요. 신문을 보면 지역이 돌아가는 사정은 물론 다른 마을에선 어떤 민원이 제기 됐었나 알 수 있죠.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몰랐던 일을 알려주니까 좋아요.”신문이 주간 발행이다보니 때론 늦게 소식을 접할 때도 있지만 지역 민원을 잘 다뤄주기 때문에 읽기 좋다는 이씨. 그는
송용석 지사장은 당진시대 광고국에 몸 담았던 적이 있다. 이후 독자로서 당진시대를 구독하고 있는 그는 광고까지 꼼꼼히 훑어보고 있다고 말했다.“신문이 오면 꼼꼼히 읽어보죠. 광고는 물론이고 기사를 읽다가 생기는 오타나 알고있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직접 전화해 알려주기도 하죠. 요즘 오탈자가 유독 눈에 띄어서 안타까워요.”읍내리에 위치한 미래부동산에서 근무하는 그는 중개업무를 도우며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을 만나면 당진시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 이야기거리라고. 그는 주변 사람들이 당진시대의 변화로 가장 먼저 논조를
심상복 대표는 푸근한 이미지 만큼이나 욕심이 많다. 그는 광고제작업체를 운영하면서 군내 8개 모임에 소속돼 있다. 이 중 스스로 만든 단체도 있고, 사무국장 등 주요직책을 맡기도 했다. 여기에 봉사활동을 하며 장애인들의 자립심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집에서는 싫어하죠. 하던 일도 멈추고 봉사하러 가기도 하니까 아내가 처리하는 일이 많아요. 근데 성격이 뭐든 1등해야 하고 남 도와주면서 살아야 하는데 어쩌겠어요. 어려운 곳, 생각나는 곳 한번씩 더 다녀와야죠.”심 대표는 밝은사회당진클럽, 85년 창단된 봉사단체 팔오회 등에 가입
읍내리에서 20년 가까이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정상권 대표는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도 크다고. 중학교 2학년, 6살짜리 아들을 둔 학부모라서일까? 본지에서도 청소년에 관한 문제를 많이 다뤄달라고 당부했다.“하교길 아이들을 보면 속상할 때가 많아요. 이전에 스튜디오가 자리했던 곳 건물 뒤에서 아이들이 흡연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랬죠. 아침마다 청소할 때면 쓰레받기 하나 가득 두 번이나 쓸어내야 했죠.”정 대표는 본지에 보도됐던 청소년 흡연에 대한 기사가 단발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
고영석 지부장을 당진군음식은행 푸드뱅크에서 만났다. 푸드뱅크에서 두부를 만드는 할머니들의 월급날로 첫 월급을 입금하고 수박 배달을 막 마친 터라고 했다.“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사회기업창출사업으로 할머니들이 두부를 직접 만들어 푸드뱅크서 판매하고 있어요. 첫 월급을 계좌이체 해드리고 나니 손에 잡히시는 것이 없어 월급의 기쁨을 만끽하시기 어려울 것 같아 수박 한 통씩 사서 배달해드렸죠. 수박은 계좌이체가 안되니까 얼굴도 뵐 겸 해서요.”당진시대 창간독자이기도 한 고 지부장은 지역지가 배달될 때면 당진시대를 가장 먼저 본다고 했다. 그런
“신종 인플루엔자다 뭐다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모내기라도 끝내서 한 숨 돌리긴 했는데 돼지 사료값 걱정에 앞이 캄캄해요.”김진만씨는 12대째 살고 있는 신평면 매산리에서 돼지를 키우고 쌀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모내기가 끝나 조금은 한가해진 논길을 따라 그의 집에 들어서자 어린이집을 다녀온 손자가 가장 먼저 맞이했다. 김 씨는 바쁜 와중에도 당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 신문을 뒤지곤 한다고 말했다. 그의 집에는 당진시대 이외에도 많은 신문들이 배달되고 있지만 당진시대만 보고 있다고.“양돈협회에 가입되어 있어서 여기저기서
“당진시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정론향토지입니다.”홍천표 전 소장은 요즘 당진시대가 진정 독자의 입장에서 정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토지로서 펼치고 있는 정론이 객관적이지 않은 정론이라고 지적했다.“당진시대는 전국 일간지나 지방지와 다르게 당진의 면모를 알리고 우리 고장의 소식을 외부에도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해요. 언론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알권리 충족을 위한 것인데 알권리 충족이 즉 정론을 펼치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 진정 독자가 원하는 기사가 무엇인가라기보다 기자 주관을 펼치는 것 같아 아쉬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의 삶은 ‘새마을’과 떨어질 수 없는 삶이었다. 현역 새마을지도자 중 나보다 오랫동안 새마을지도자 생활을 해온 사람은 아마 당진군에 없을 것이다. 새마을 활동은 나의 자부심이었고 삶의 목표이기도 했다. 사진이 초점이 맞지 않아 알아보기 어려운데 첫 번째 사진은 80년대 초반 새마을지도자 대회에서의 모습이다. 장소는 몽산포, 달리기 대회 선두는 나. 당시 한참 젊은 내가 연세 드신 선배들을 달리기에서 이기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었다. 저 당시 내모습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두 번째 사진은 1990년 정도인
김순곤씨는 요즘 몸살이 날 만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들의 연속이라고 했다. 7만여평의 논에 농사를 짓다보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농사는 못자리와 모내기 등 농사의 준비과정이 가장 바쁘지요. 저 말고도 쌀농사를 지으시는 모든 분들이 매우 바쁜 시기일거에요. 아무리 기계가 좋아졌어도 사람 손 안타고 농사가 지어지나요.”김순곤씨는 농사꾼이라
“다른 신문을 왜 안 보는지 알어? 주간신문이 화요일, 수요일에 도착하기 때문이야. 월요일에 배달되는 당진시대만 보고 있지.” 임긍순 이장은 정론보다도 신문의 신속성을 가장 큰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간 신문을 구독하면서 월요일에 발행되는 주간지 중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발송되는 신문은 구독을 취소했다고.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도착하길래 신문사에 전화를
“‘이호천 교사일기’는 다른 선생님의 시각도 함께 실었음 좋겠고요, 로타리클럽과 같은 단체 이취임식 기사가 비중이 큰 느낌이고, 사설이나 기고 등이 당진에서 저명한 사람 위주인데 일반인들 참여도 독려해줬음 좋겠고…….”한영동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신문이 바뀌어야 할 점에 대해서 풀어놓았다. 당진시대가 취재원이 한정돼 있는 느낌이 들어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천 교사일기가 두 번째 면에 위치해서 잘보고 있어요. 이슈화되는 일기에 대해서는 다른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실렸으면
“당진은 쌀의 웅군으로 농사를 중요시 하는 동네인데 요즘 당진시대에는 너무 기업에 대한 기사가 많은 것 같아 아쉬운 것 같아요. 소작농의 이야기부터 농사정보를 좀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지도자 연합회 조봉현 회장을 만난 것은 농업기술센터 송산면 출장소였다. 농사기술법과 재벼 현황, 새로나온 품종에 대한 설명을 하며 농부들을 만나고
“저는 개인적으로 당진시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독자를 포용하는 포용력도 떨어지고, 당진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에 대해 옹호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에요. 기사도 기자의 기사에 대한 생각이 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때론 객관적이지 못한 기사가 실리는 것 같아요.” 김자연씨는 신문사에 대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부드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