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는 공영방송인가요, 민영방송인가요?” 방송의 역사 수업시간에 필자가 학생들에게 던지기 좋아하는 질문이다. 학생들은 이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그 다음 질문에 학생들은 더욱 당혹스러워 한다. KBS처럼 수신료를 내지도 않고, 광고도 하고, (주)문화방송이라고 하니까 민영방송 같은데, 그렇다면 주인은 누구일까요
칼럼
당진시대
2014.09.05 20:47
-
이경용 당진낙협 조합장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언어도단이다. 당진시대 제1023호에서 보도한 내용 중 이경용 조합장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육성우 목장 조성과 관련해 언급한 주장은 한 마디로 주민을 우롱하는 언어도단에 불과하다.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면 이경용 조합장은 “냄새가 나면 즉각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했다.(지난달 11일 송산종합사회
칼럼
당진시대
2014.09.05 20:47
-
저는 순성면 본리에서 40년 이상 농사지으며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몇 년 새 당진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크고 작은 기업체가 들어오면서 일자리도 많아지고 인구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평생토록 살아온 주민들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최근 순성면 광천리에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들어올 예정이어서 순성면민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순성면 곳곳에 공장 입주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게시됐는데,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답답하고 한심할 뿐입니다.당진시가
칼럼
당진시대
2014.09.05 20:45
-
천리 길을 나서는데 하루 이틀 궂은 날이 있다고 해서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여정의 목적이 뚜렷하고 명분에 합당하면 더욱 그렇다. 당진시립박물관을 건립하면서 처음부터 특정인의 기증 유물을 전제로 하지 않은 것이 분명한 이상, 그로부터 이제 시작인 박물관 유물의 질적 문제를 운운하거나 나아가 건립 계획의 전반적인 검토를 제기하고 나서는 것은 박물관 건립에
칼럼
당진시대
2014.09.05 20:44
-
윤이를 임신한 건, 당진을 떠나 대전에 새로운 둥지를 튼 지 넉 달만의 일이었다. 임신사실을 알고 처음 한 일은 여느 산모들처럼 산부인과에 가는 것이었다. 임신을 하면 당연히 산부인과에 가는 거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황홀한 출산>이라는 책을 알게 됐다. 배가 불러올수록 출산의 고통이 점점
칼럼
당진시대
2014.09.05 20:43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실시하는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이하 상주단체지원사업)은 지역 내 공연장에서 문화예술 단체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단체는 공연장에 문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는 지역 내 문화단체와 공연장이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 사업이다. 하지만 충청오페
칼럼
박초롱
2014.09.05 20:25
-
-
-
79년 전에 소설 상록수가 저 필경사에서 태어났습니다. 다음 해 4월에 제가 필경사에서 태어났고 그 해 9월16일, 아버님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78년 전입니다.그 뒤, 험난한 세월이 흘렀습니다. 초가집이었던 필경사는 양철지붕을 쓰기도 하고, 기와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집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부곡리 주민들이 쌈짓돈을 추렴해서 지붕을 갈아
칼럼
당진시대
2014.08.29 23:03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가톨릭 신자 12억 명의 지도자이자 바티칸의 정치지도자다. 그는 스스로 특권을 거부하고 스스로 낮추는 삶을 실천하면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따뜻한 사랑의 손으로 감싸며 종교를 초월해 존경을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내내 낮은 곳에서 상처받고 소외돼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고, 진정한 용
칼럼
당진시대
2014.08.29 23:02
-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추석과 관련된 속담 중에 ‘푼주의 송편이 주발 뚜껑 송편 맛보다 못하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푼주라는 아무리 좋은 그릇에 담은 송편이라도 사랑과 정성이 없다면 보잘 것
칼럼
당진시대
2014.08.29 23:01
-
톨스토이의 <바보 이반>이라는 소설에서 악마는 이반의 두 형을 군대와 재물로 유혹하여 파멸로 이끈다. 그러나 우직하게 농사만 짓는 이반은 어떤 유혹으로도 흔들 수 없었다. 결국 악마는 부질없이 머리 쓰면 잘산다고 외치다가 지옥으로 사라진다. 이 소설은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그 행복은 권력이나 부유함 혹은 지식이 아니라 건강
칼럼
당진시대
2014.08.29 22:50
-
연꽃이 아름다운 이곳은 ‘청금리 방죽’, ‘봉교리 방죽’, ‘상오리 방죽’으로 동네 사람마다 자기네 마을 이름을 붙여 부르던 오봉제다. 주변엔 옥녀봉이 있고 방죽 건너편엔 소나무로 색깔을 입혀주고 남쪽엔 다랑이 논이 감싸 안은 곳이다. 나는 1970년대 초부터 6년여 동안 오봉제 상류 은빛모래
칼럼
당진시대
2014.08.22 22:03
-
당진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현대제철 및 협력기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입주했다. 이에 수반해 20~30대의 젊은 노동자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도시 또한 젊어졌으며, 이를 담아 낼 수 있는 젊고 힘찬 민선6기 지방정부가 출범했다.하지만 이러한 당진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농업·농촌 부문에서는 전국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어려움과 환경적 변화를 겪
칼럼
당진시대
2014.08.22 22:02
-
당진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논쟁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마치 면천면 발전을 가로막는 것처럼 여겨지는 듯해 짧은 생각을 적어본다.면천은 면천읍성이나 향교가 증명하듯 예로부터 내포문화의 중심지였다. 또한 당진의 상징인 아미산은 면천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이며 지금도 당진시민 뿐만 아니라
칼럼
당진시대
2014.08.22 22:01
-
지역신문에서 육성우 목장에대한 기사를 읽고, 당진시 행정은 일관성이 없을 뿐더러 도대체 시청 안에 몇 명의 시장이 있는 것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송산면 석문간척지 내에 추진하고 있는 육성우 목장에 관한 확실하고 분명한 사실은 지난해 이철환 전 시장이 해당 지역에 육성우 목장 사업은 추진이 불가능 하다고 이미 선언했다는 점이다. 이 전 시장은 주민들
칼럼
당진시대
2014.08.22 21:57
-
당진시가 친환경 개발을 위한 업무처리 지침을 지난 1일 전면 폐지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것은 크게 통탄할 일이다. 날로 변모하고 모든 게 바뀌어 가고 있는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당진시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지방으로 석문국가산업단지와 현대제철 등 대규모 산업단지 배후도시로 어느 지역보다 발전 호재가 많은
칼럼
당진시대
2014.08.22 21:56
-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꼭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세 아이가 있는데 하루의 학교생활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아들의 알림장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알림장이라는 공책이 있습니다. 아직 언어전달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공책으로써 학교나 선생님의 지시사항, 숙제 혹은 수업에 필요한 교재가 무엇인지 기록해 집에서 준비할 수
칼럼
당진시대
2014.08.22 21:34
-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세상보기‘하나라도 백 개인 사과’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동네 과일가게에 놓여있는 빨간 사과 한 개는 만나는 사람마다의 서로 다른 생각들로 백 개의 새로운 사과로 태어나게 됩니다. 바쁜 회사원이 보는 사과, 목수 아저씨가 보는 사과, 소풍가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사과 등 사과는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모습과 다른
칼럼
당진시대
2014.08.15 22:23
-
건강보험제도는 고액의 의료비 부담에 인한 가계 파탄을 방지함으로써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와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가 시행하는 사회안전망이다. 기본원리는 경제적 능력에 비례해 보험료를 부담하고 혜택은 차별 없이 누리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의 건강보험료는 경제적 능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과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소득·자동차&
칼럼
당진시대
2014.08.15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