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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3.02.14 09:48
  • 수정 2023.02.14 10:08
  • 호수 1442

[미담] 우편물 배달 중 빨래 개어놓고 떠난 탁현수 집배원 (당진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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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바쁠 텐데…살맛 나는 따뜻한 세상”
국민신문고에 칭찬 민원 올라와
우정사업본부 선행유공 포상 수여

 

(왼쪽부터) 당진우체국 탁현수 집배원과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왼쪽부터) 당진우체국 탁현수 집배원과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당진우체국 탁현수 집배원이 바람에 날려 마당에 널브러진 빨래를 주워 개어놓고 떠난 것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전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탁 집배원에게 선행유공으로 포상했다. 

탁현수 집배원은 지난달 31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한 주택 마당에 널브러진 빨래를 발견했다. 건조대에 널어놓은 빨래가 바람에 날려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 우편물을 배달하러 왔던 탁 집배원은 빨래를 주워 흙을 털어낸 뒤, 잘 개어놓고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모습은 집주인이 설치한 CCTV에 녹화됐고, 국민신문고에 칭찬 민원이 게시됐다. 

사연을 작성한 A씨는 “흉흉한 소식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어 아직 세상이 살만하고 따뜻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탁현수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빨래가 바람에 날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봤다”며 “바닥에 떨어진 빨래들을 털어서 갠 뒤 건조대 위에 정리해놓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마 다른 집배원들도 그 상황이었더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별일 아닌 제 사연이 언론에 보도돼 쑥스럽다”고 덧붙였다.

탁 집배원에게 선행유공 포상을 전달한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집배원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파수꾼 역할을 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면서 “우편물 배달 현장에서 고생하는 모든 집배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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