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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단체 탐방] 쌀농사연구회 “젊은 농업인 영입해 시대 발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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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파재배·드문모심기·선진지견학 등 추진
“식량안보 매우 중요해…쌀 소비 커졌으면”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연말총회에서 개편된 2023년도 임원들이 회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연말총회에서 개편된 2023년도 임원들이 회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1995년에 창립된 쌀농사연구회(회장 김동헌)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산하 품목별연구협의회 단위연구회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조직이다. 당진의 주 농업이 벼농사였기에 쌀농사연구회가 자연스레 가장 빨리 잡았다. 

현재 연구회에는 102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있으며, 산하에 교육분과, 유통분과, 지역위원이 있다. 지난해 신혁균 전 회장이 4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고 올해 새롭게 임원진이 구성됐다.

회장으로 취임한 김동헌 회장은 “150명까지 회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농업·농촌의 고령화로 연구회의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회원 80%가 65세 이상의 고령 농업인”이라며 “농업 기술도 발전하고, 특히 첨단기술과 융합된 스마트 농업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회원 영입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임원진을 개편하며 여성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를 이명규 회원이 맡았다. 

선진 농법 배우고 추진해와

그동안 쌀농사연구회원들은 종자나 재배법 등 기술교육에 참여하고 선진지 견학을 통해 미질이 좋은 지역의 쌀을 연구하고 분석해왔다.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및 성금 기탁, 해나루쌀 홍보 등의 활동을 해왔다.

연구회는 올해도 직파재배, 드문모 심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생략하고, 드론을 활용해 볍씨를 직접 논에 뿌리는 농법으로,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다. 드문모 심기(소식재배)는 벼 모내기에 필요한 상자 수를 50~70%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기존에 10아르(a) 당 모기르기 상자 22~30장이 쓰였다면 드문모 심기를 할 때는 6~10장의 상자만 있으면 된다. 

김 회장은 “드문모 심기 기술을 통해 농가는 모기르기 및 운반에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김 회장은 “모종 간 심는 거리가 늘어나 병해충 발생이 줄고, 새끼가지가 많이 나 잘 쓰러지지 않고 튼튼하게 자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 선진지 견학도 추진하고 싶단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선진지 견학이 어려웠다”며 “올해에는 해외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해 더 넓은 세계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환 총무는 “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임원·회원들과 많이 소통해 연구회 활동 및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쌀농사연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김동헌 △부회장: 최상묵, 유예관, 이상염, 이명규 △총무: 김대환 △감사: 박수현, 박석천 △교육분과: 정철희 △유통분과: 이종억 △지역위원: 최익선, 한양석, 김종호, 박석운

 

미니인터뷰 김동헌 회장

“후세대에게 발전된 연구회 물려주고파”

 

“2년의 회장 임기를 잘 수행해 후세대 농업인들에게 더욱 발전한 쌀농사연구회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주식인 쌀 소비가 잘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습니다. 세계적인 질병·재해·재난·전쟁 등을 대비해 일정한 양의 식량을 확보·유지하는 식량안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쌀산업은 식량안보 필수산업이며 농촌경제를 이끄는 버팀목입니다. 쌀 소비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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