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의 푸른 물결을 바라보며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전라도 군산횟집(대표 김혜정·문일봉)이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한지 22년이 흘렀다. 김혜정 대표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20대 때부터 횟집 경영을 시작해 현재 40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다양한 밑반찬…따로 판매하기도

이곳에서는 1~2일에 한 번씩 싱싱한 해산물을 공수해 손님에게 제공한다. 메뉴를 주문하면 제공되는 밑반찬은 20여 종에 이르는데, 황우럭 탕수, 대하구이, 돌게장 등이 있다. 황우럭 탕수는 황우럭을 삶지 않고 튀긴 다음 탕수소스를 뿌리고 채소를 얹는 요리다. 바삭하게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하구이는 자연산 대하의 등을 가르고 버터소스를 발라서 구워내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돌게장은 서해바다에서 잡은 돌게를 들여와 깨끗이 씻고 손질한 다음 사용한다. 물이 들어가면 비린내가 나고 금방 상하기 때문에 물기 제거에도 노력하고 있다. 손질을 마친 뒤 직접 만든 간장양념에 돌게를 담가 3일 간 숙성을 거친다. 양념이 잘 배어있는 돌게장은 감칠맛이 일품이라고. 돌게장 밑반찬으로 제공된 것을 먹어본 손님이 너무 맛이 좋다며 판매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2kg씩 포장판매를 시작했으며 전국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제철맞은 해산물 제공

전라도 군산횟집은 다양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우럭, 광어, 도미, 농어 등 다양한 종류의 회가 마련돼있다. 봄에는 도다리, 겨울에는 방어 등 제철에 더욱 맛이 좋은 회도 만나볼 수 있다. 회를 먹고 나면 매운탕까지 제공이 된다. 매운탕은 단독 메뉴로도 주문할 수 있으며 우럭매운탕, 해물탕, 꽃게탕 등이 있다. 특히 해물탕은 4종류의 조개, 산낙지 등 각종 해산물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또한 3월쯤 부터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가 제공되기도 한다. 

제철 메뉴로는 대하구이를 빼놓을 수 없다. 가을철이 되면 양식장에서 들여온 대하를 소금구이로 손님상에 올린다.

또한 문일봉 대표는 전라도 군산횟집의 추천메뉴로 물회를 꼽았다. 그는 “물회는 아내가 직접 양념을 개발했다”며 “양념장에 매실청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이 나며 멍게, 해삼, 전복, 각종 회가 들어가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오랜기간 운영으로 단골 늘어

한편 전라도 군산횟집은 김혜정 대표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횟집을 부부가 이어받으며 (재)충청남도경제진흥원으로부터 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2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가게 내부에도 변화가 생겼다. 확장 공사를 진행해 약 2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삽교호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 손님이 줄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단골손님들께서 발걸음해주신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어요. 손님들이 음식을 다 드시고 맛있다며 재방문 하거나 다른 손님을 소개시켜 주실 때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도 좋은 맛을 선보일 수 있도록 메뉴 개발에 노력하고, 많은 손님들이 맛있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 메뉴: 활어회 우럭 8만 원, 광어 9만 원, 모듬회 (소 10만 원, 중 12만 원, 대 14만 원, 특대 16만 원), 대하구이 6만 원, 조개구이 세트(조개구이+회+매운탕 15만 원 등), 물회 2만 원, 해물칼국수 1만5000원, 바지락칼국수 1만 원, 돌게장 2kg 2만5000원

∎ 위치: 신평면 삽교천길 96 (삽교천 월드아트서커스 옆)

∎ 문의: 363-66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