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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 읍내동 큰맘할매순대국 / 23년 역사의 코바코, ‘순대국 전문점’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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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조성용 대표

23년 동안 원도심에서 자리를 지켜온 돈가스 전문점 ‘코바코 당진점’이 한식으로 메뉴를 변경해 ‘큰맘할매순대국’으로 문 열었다. 

이순희·조성용 대표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지난 1997년 건설업을 하고자 서울에서 당진을 찾았다. 하지만 IMF로 인해 사업을 중단했고 지난 2000년 코바코를 문 열었다. 코바코를 운영하면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부부는 점점 세월의 변화를 느끼면서 업종에 대해 고민했다.

 

아내 이순희 대표는 “돈가스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잘 먹는 메뉴인데, 갈수록 나이 들어가는 우리가 젊은 고객에 맞춰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부부는 대표적 서민 음식인 순대국·해장국을 비롯한 한식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편히 와서 부담없이 밥 한 그릇 먹고 갔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과 정을 나누면서 살고 싶다”고 전했다. 

 

많은 메뉴 중 그는 ‘큰맘순대국’과 ‘김치순대국’을 추천했다. 큰맘순대국은 돼지뼈로 고은 진한 육수에 머릿고기와 큼지막한 순대 등 갖은 재료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음식이다. 김치순대국은 하얀 육수의 기본 순대국에 볶은 김치를 넣어 같이 끓인 것으로,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진한 육수 맛을 내고자 노력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달 중순에 선보일 ‘큰맘 양선지 해장국’도 추천했다. 이 메뉴는 깊고 진한 고기 육수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선지와 양, 얼큰한 양념도 어우러졌다. 그는 “기존 메뉴에서도 선지해장국이 있지만 큰맘양선지해장국은 더 고급스럽다”며 “감칠맛이 좋고 맛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기에서는 뼈해장국, 황태해장국, 소머리곰탕과 수육국밥, 소내장탕, 추어탕, 삼계탕이 준비됐다. 순대국·해장국 종류 외에도 제육돌솥밥, 돼지고기김치찜, 어탕칼국수, 뚝배기돼지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순대국을 좋아하지 않는 손님들도 배불리 식사할 수 있다.

“쇠퇴하는 원도심을 떠나볼까도 생각했지만 정이 들었는지 쉽게 이곳을 벗어나기 어렵더군요. 원도심을 일으켜 세워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많은 추억이 서린 이곳이 활성화되길 바라요.”

 

▪ 운영시간 : 오전9시~오후10시 

                          (매주 화요일 휴무)

 

▪ 메뉴 : 큰맘순대국 9000원, 김치순대국 9000원, 순대국 8000원, 수육국밥 8000원, 제육돌솥밥 9000원, 보쌈정식 9000원, 순대소곱창전골 중 2만700원/대 3만7000원 등

▪ 위치 : 당진중앙1로 88 (구 코바코)

▪ 문의 : 352-5666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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