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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3 20:50
  • 호수 1445

“후회 없이 도전하는 삶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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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김은지 씨(정미면 천의리, 부 김하진 · 모 김연란)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에 이어 ‘워홀’까지
두려움 떨쳐내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

 

지난 2016년, 23살의 나이에 800km에 달하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김은지 씨(30세, 정미면 천의리, 부 김하진·모 김연란)가 1년여 간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다.

워킹홀리데이란 국가 간 협정을 맺어 만18~30세 청년들이 1년 동안 자유롭게 타국에 거주하면서 일을 하면서 여행 또는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를 통해 방문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언어와 역사를 배우면서 청년시절 폭넓은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살면서 후회하지 말고 떠나자!” 

29살의 나이에 워킹홀리데이 ‘막차’를 탄 김은지 씨는 대학 졸업 후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회사에 다녔다. 이곳에서 외국에 수출한 의료기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개선하는 서비스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러다 2019년도에 코로나19가 터졌고, 그의 삶과 생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퇴사 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김은지 씨는 그곳에서 만난 선배 여행자들로부터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하라”는 조언에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외국생활을 꿈꿔왔지만 현실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마음먹은 김에 저지른 것이다. 

그는 “다시 직장을 구하려다가 문득 ‘1년 공백이 있다고 다시 취업하지 못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살면서 계속 후회하고 미련을 남기느니, 지금이라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모님도 그를 믿고 지지해줬다. 

 

홈스테이·어학공부·여행 통해 성장 

캐나다에서는 현지인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어학공부도 하고, 꽃집에서 일을 했다. 그들의 삶과 문화를 알고 싶었고, 영어도 유창하게 하고 싶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했다. 다행히 그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호의적이었고, 친절하게 대해줘 어려움 없이 일상에 적응해갔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은 물론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까지 온통 행복했던 기억뿐이다. 특히 캐나다에 살면서 미국과 멕시코 등 북미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의료기기 수출회사에 다니면서 언어에 대한 부담이 컸어요. 더 잘하고 싶은데 자꾸만 움츠러드는 두려움이 마음 한 켠에 있었거든요. 그런 두려움을 떨쳐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저를 새롭게 개발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도전을 통해 깨우치고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워요.” 

 

김은지 씨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후회 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해외 서비스 엔지니어 일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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