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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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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끝에 새로운 국밥 맛을 선보입니다!”
대덕동 백제가든 최장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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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도 원당동에서 백제가든 개업
맛에 집중하고자 점심시간에만 영업

 

 

원당동에서 운영하던 백제가든이 대덕동으로 자리를 옮겨 당진시민들을 향해 문을 연지 어언 7년이 되어간다.

이곳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에만 운영한다. 이 시간에는 소머리국밥과 내장탕 단 두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최장열 대표는 고대면 슬항리 출신으로, 이전에 원당동에서 백제가든을 운영했을 당시에는 돼지갈비를 메뉴로 삼았었다. 이후 지금의 자리로 옮기고는 국밥 메뉴에 전념하고자 메뉴를 줄였다. 

개운한 소머리국밥과 매콤한 내장탕

소머리국밥하면 대부분 뽀얀 사골육수를 기본으로 만드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양지와 잡뼈로 국물을 낸 맑은 국물의 소머리국밥을 만날 수 있다. 국물이 맑다보니 먹었을 때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다 먹은 후에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개운하다.

백제가든의 소머리국밥은 우선 소머리의 핏물 제거를 위해 7~8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1시간 30분 동안 끓여낸다. 소머리가 익는 동안 손수 불순물을 건지고 다 익은 소머리는 찬물로 씻어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한다. 손질을 거친 소머리는 다시 3시간 동안 끓이는데 소의 껍질이 질기다보니 먹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 다시 3시간 동안 익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다 익은 소머리는 건진 다음 시원한 곳에서 열을 식혀준다. 익은 소머리는 상당히 연해서 바로 칼을 대면 제대로 썰기가 힘들기 때문에 열을 식히며 굳혀줘야 한다고. 하루 밤새 식은 소머리는 최 대표가 다음날 새벽 5시에 출근해서 먹기 좋게 썰어낸다.

 

한편 내장탕에는 소 곱창과 양 등 소 내장이 들어가며 토란이 들어간다. 내장탕에 들어가는 양념은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의 재료를 넣고 만들어 매콤한 맛이 나므로 해장용으로 제격이다. 

국밥을 주문하면 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에도 정성이 담겨있다. 김치와 깍두기는 이곳에서 직접 김장하는데 배추김치는 두 달에 한 번씩, 깍두기는 일주일에 두 번씩 담근다. 김치를 담가 오래두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일정양만큼만을 담근다고. 

한편 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고자 해나루쌀로 밥을 짓고 있어 밥맛이 좋다. 또한 국밥의 건더기를 찍어먹을 수 있게 청양고추를 썰어넣은 간장도 제공된다.

이사 후 음식 맛 연구에 몰두

최 대표는 대덕동에서 백제가든을 다시 문 열기 전, 1년 동안 국밥 맛을 연구했다. 전남의 나주곰탕, 서울의 이어곰탕 등 전국의 맛집을 방문해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는 방문했던 식당에서  주방장이 “손님을 이용하라”라는 조언이 가장 인상깊었었단다. 

“처음에는 그 말을 듣고 무슨 소리인가 싶었어요. 알고보니 손님들은 탕이나 국이 있으면 국물부터 한 술 떠먹잖아요. 그때 손님들의 반응을 파악하라는 뜻이었죠.”

조언의 뜻을 깨닫게 된 최 대표는 항상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며 손님들의 입맛을 파악하고,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자리가 없으면 기다려주시는 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동시에 느낀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고 회복을 위해 잠시 가게 문을 닫았는데 그때 손님들의 연락이 많이 와서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까지 맛보러 와주시고 식욕이 없던 분도 친구를 따라 방문했다가 단골손님이 됐다고 했을 때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맛있는 국밥을 만드는 데에 자신 있으니 앞으로 백제가든이 전국에서 최고로 맛있는 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2시(매주 일요일 휴무)

∎ 메뉴: 한우소머리국밥 1만1000원, 내장탕 1만1000원

∎ 위치: 대덕1로 29 (대덕산 등산로 입구 앞)

∎ 문의: 354-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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